[교단] 농어촌교회목회자대회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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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총회 농어촌부 부장 박재균 목사

 

주님의 이름으로 노회와 교회들의 귀한 섬김에 진심으로 고마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쳐있는 농어촌교회를 지키시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말씀과 교제를 통해 위로하고 회복케 하기 위하여 ‘서로 위로하라’(살전 4장 8절) 주제 아래 5월 30일(월)부터 6월 1일(수)까지 울산머큐어엠버서더호텔에서 농어촌 목회자 대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에 대회 개최 예정으로, 40일 전부터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순서를 정하여 매일 단톡에 기도문을 올려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혹시라도 감염사례가 있을까 염려하여 고심 끝에 5월 말로 연기했고, 또 한달 전부터 기도문을 단톡에 올려 함께 기도하여 드디어 5월 30일 편안한 가운데 목회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안정이 되고, 대회를 사모하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교회와 노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은혜롭게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가운데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 것이지만 목사님들과 노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모든 것이 풍성케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먼 곳까지 오셔서 개회예배에 말씀을 전해주신 총회장님과 농어촌목회자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참여하신 김정식 목사님, 아침 말씀을 전해주신 문수석, 진영태 목사님, 농어촌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강의를 해 주신 홍요한 목사님, 교회 사역을 나눠주신 조영규, 전용준, 고영학 목사님, 기독교개혁신보의 조평식 이사장, 전창대 사장, 박부민 국장과 부국장님, 찬양을 인도하신 정석중 목사님과 반주를 해 주신 김미순 사모님, 교정 사역을 소개하시고 책을 선물해 주신 이기학 목사님, 간식을 직접 가져오신 노상희, 전용준 목사님, 책자와 이름표를 만들어 주신 박원열 목사님, 사회와 진행과 기도를 맡아주신 농어촌부 부원과 농목회 목사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농어촌목회자에 참여하기 위해서 강원도에서 통영에서, 충청도에서 전라도 끝자락에서 기쁨으로 달려오신 목사님 사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대회 준비를 위해 하기 위해 여러모로 수고하신 서기 이성원 목사님과 총회 정성엽 총무님, 강순기 실장님, 서정민 간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참여하고 싶어 등록까지 하셨으나 예정된 인원이 초과하여 참석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윤서철, 신호인 목사님, 등록하고 싶어도 등록을 거절당하신 목사님들께도 죄송한 말씀과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전국사모세미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여 더 은혜롭고 풍성한 사모세미나가 되도록 잘 준비하여 초대하겠습니다.

후원하여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노회와 목사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큰 기쁨과 회복과 위로의 시간

최진욱 목사(세광장로교회)

 

지난 2월에 계획되었던 농어촌교회 목회자대회가 연기될 때에는 2020년 때처럼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대회가 5월 말에 다시 예정되었을 때에는 정말 다시는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교회들이 다 같이 기도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몇 해 동안 모든 대외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자유롭지 못한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인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농어촌에서 동역하는 목사님들을 만나면 서로 마음에 위로나 활력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오랜만의 동역자들과 함께하는 쉼을 생각하면 결국 빠질 수 없었다.

울산 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의 농어촌교회 목회자대회는 세 번째인 것 같다. 청명한 하늘과 바다 수평선, 해변의 경치는 언제나 경탄할 만 했다.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과분한 은혜에 감사할 뿐이었다. “주님! 이곳에 온 것이 너무 좋습니다. 불충한 종이 힘을 내서 주님의 일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서로를 위로하라’는 대회의 주제처럼 전국 각 지역에서 오신 동역자들을 만나면서 그냥 마음이 좋았다.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며 또 모든 분들에게 많은 선물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이 있었다.

저녁식사 후 첫날 저녁집회에서 총회장 김원광 목사님(중계충성교회)은 사무엘상 16장을 본문으로 부친의 이야기를 하였다. 김 목사님은 목회하며 가난하면서도 먼저 성도들을 보살피고 힘들 때마다 금식하시는 부친이 그 때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서 학비를 받은 적이 없고 작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녀야 했다. 목회는 정말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목회를 해도 부친처럼 해서는 안 되겠다고 부친을 반면교사로 삼았단다. 그러나 오랜 날이 지나서 깨달은 것은 부친이야말로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신 참 목자이셨다는 것이다.

다윗이 지은 죄를 생각하면 그를 하나도 인정할 수도 없고 높일 수도 없겠으나 하나님은 그의 중심 하나를 보시고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신 말씀에서 우리 가운데 누가 진정한 목회자인가? 누가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가? 어려운 목회를 견디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로 부름을 받았는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애쓰고 힘쓰는 초심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nothing)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들으며 첫 시간부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초심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다.

둘째 날 아침에 문수석 목사님(벧엘교회)은 사도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한 것처럼 쉬지 말고, 낙심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하였다. 기도는 우리의 특권이고 능력의 통로며 기도를 통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으므로 기도를 계속하라고 했다. 사도 바울처럼 어떠한 조건이나 환경에, 엉뚱한 것에 매이지 말고 오직 복음을 전하라고 했다.

그리고 포항의 아름다운고백교회 이기학 목사님의 교도소 선교 이야기와 그 교훈을 담은 책 선물을 받고 감사했다.
초청 강사로 오셔서 농어촌교회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역의 주제로 강의해 주신 홍요한 목사님은 오늘날 교회가 자립의 수준을 넘어 어떻게 사회 속에 역할을 다하며 사업을 구축하고 복음사역을 이루어 갈 수 있는지 실제적 사역을 간증하며 광범위한 자료와 정보와 관점으로 눈 뜨게 하는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대왕암 공원, 태화강 십리대밭, 국가정원, 간절곶 전망대, 등등 각자 원하는 대로 울산의 명소들을 여행했다. 쉬고 싶은 분들은 자유롭게 호텔에서 쉬거나 해변을 거닐었다.

저녁에는 사모님들의 나눔 시간이었다. 살아오면서 잘했다고 하는 선택, 아쉽고 후회되는 것, 남편에게 감동받았을 때, 남편이 미워 보일 때, 등등의 10가지 질문들을 발표하며 울고 웃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진영태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시고 또 은퇴하셔서 계속해서 교회를 개척하시는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 한 분으로 완전하며 오늘날에도 전도가 확실히 가능하며 복음화를 이루어가는 비전과 확신을 나누어 주셨다.

마지막으로 회원들 가운데 사역을 나누어 주는 농어촌 목회 포럼은 우리의 사역현장의 간증과 지혜, 기쁨과 용기의 이야기들이다. 전용준, 고영학, 조영규 목사님들의 과수 농원과 사역, 사회복지를 통한 사역, 그리고 열심으로 집집마다 전도하는 간증들을 들으며 목회자 대회를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

매년 농어촌교회 목회자대회 후에 장덕만 목사님이 식사를 대접해 주시는데 이번에도 푸짐한 회를 대접해 주셨다. 매년 열리는 이 전국 농어촌교회 목회자대회가 합신 교단에 속한 우리에게 정말 얼마나 큰 기쁨과 회복과 위로를 주는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목사와 사모의 정체성을 찾아서

성효경 사모(성산교회)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 1:3)

참으로 행복한 순간들. 위로와 생명의 사귐이 있는 만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난 2박 3일간의 시간들을 나누고자 한다.

김원광 총회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목회를 마칠 때 불평과 원망만 남는 목회자가 많다며 정말 멘토로 삼고 싶은 분은 선친 목사님이신데 부정적 모습이나 부족함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하는 것’ 때문에 목숨 거실 수 있었다 한다. 맡은 사역이 외양적인 것으로 우쭐대거나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왜 견뎌야 하는지, 정말로 부름을 받았는지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

사람 앞에서의 불평은 예수님께 붙어있는 가지된 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삶은 끊임없이 불평의 상황이 나를 압도한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의 부조화가 나를 아프게 한다. 혼자 고군분투해봐야 이길 재간이 없다. 나는 죄와 저주 가운데서 건짐을 받았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튿날 아침. 문수석 목사님은 기도의 선행조건은 감사와 응답의 확신이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깨달아지면 감사하게 되지만 무엇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감사한 것이 없게 된다. 확신하면 기도한다고 깨우쳐 주었다. 하나님의 자녀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은 꼭 사용해야 억울하지 않게 되고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는 기도에서 나온다. 사람은 욕심이 많으므로 바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존재이고 예수님도 12제자를 선택하시기 전에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다. 기도 제목은 자신의 필요가 아니고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라는 것이어야 하며 그것은 ‘내가’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하시는 것이라는 말씀은 내가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 주었다.

나는 노동이 곧 기도요 기도가 곧 노동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종일 일하면서 기도한다. 그런데 시간을 정해 놓고 전념하는 기도의 습관이 안 돼서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직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결정장애를 겪지 않나 생각한다. 인생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전반을 점검하고 후반전에 승리하려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의 규칙적인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는 다짐과 기도를 다시 한다.

농어촌 목회 컨퍼런스 시간에 강사 홍요한 목사님은 사회복지의 선구자로서 걸어온 사역들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였다. 세상은 동업하면 망한다고 하나 우리는 협업해야 한다. 과거에는 큰 불 목회였다면 지금은 작은 불꽃이 모여야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하면 멀리 간다. 과거에는 순교와 희생의 밑거름이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린 후에 성령님의 역사가 강하게 일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열리는 작업이 선행하지 않아 ‘너희나 잘해라’는 말을 듣는다며 교회가 성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주고 지역의 문화로 복음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협업은 앞으로 농어촌 목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우리는 눈을 뜬 자, 선구자 곧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나를 돌아본다. 세상과 접촉점을 찾는 시야를 넓혀 주셔서 감사하다. 주객이 전도될까 두려워서 도전도 않고 있는 나를 하나님은 기뻐하실까? 한 달란트를 사장하는 자로 드러나지 않도록 충성된 자리에 있으려면 시행착오를 무서워하지 말고 즉시 행동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필드 트립 시간은 자유롭게 진행하였다. 울산은 창조경관이 뛰어나다. 대왕암, 주상절리, 대나무 숲, 장미축제 등,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양이 저절로 나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 작품을 남기며 맘껏 즐거워하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 저녁시간에는 사모들의 생각들을 몇몇 질문들로 이끌어내며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연륜이 있는 선배 사모님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가정과 교회를 이루고 감사하였는데 목사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의 수고를 얘기해 주셔서 귀감이 되었다. 눈물도 웃음도 있는 감동의 시간에 더욱 한 가족이 되는 친밀감을 주었다.

아직 고군분투 중에 있는 후배 사모들도 은혜 가운데 승리할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재치와 생동감 있는 삶의 현장을 나누었다. 그런데 나는 나를 오픈하지 않았다. 다음번에는 나의 이야기도 나누며 스스로를 소외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셋째 날 진영태 목사님은 바른 정체성에서 의미 있고 행복한 삶, 자긍심과 보람과 능력이 있는 삶이 나온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소유에서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목사는 어떤가? 예수님은 철저히 가난한 삶을 사셨다. 머리 둘 곳이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기에 인류 구원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셨다. 내가 진짜인가? 왜 여기에 있는가?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은 목사가 너무 많다. 다른 무엇을 원하고 있어서 자랑과 긍지를 소유에서 찾으려 해서 그렇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을 아는 데서 온다. 소유가 아닌 존재에서 찾아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모든 것을 넘치게 채우시는 분이 계신 곳이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라고 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소유한 자다. 조기 은퇴 후 개척하여 교회 개척이 어렵다는 시대에도 개척은 가능하다는 증명을 하고 외로운 개척이 되지 않게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명령에 제가 어떻게 할까요? 기도하며 찾아가서 밥 사주고 기도해 주는 사역을 8년간 이어오신 그 삶을 얘기해 주어 감사했다.

나는 슬픈 자가 아니다. 기뻐하는 자다. 가난한 자가 아니다.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자다. 나는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아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다. 정체성에 혼돈을 겪지 않고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한 사모가 되자.

끝으로 목회자 포럼에서는 조영규 목사님, 고영학 목사님, 전용준 목사님이 사역을 나누어 주셔서 처소, 처소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 알게 되었다. 맡겨주신 삶의 자리에서 충실하려면 이런 나눔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 마치 네비게이션이나 GPS로 내 위치를 알고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는 것과 같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로부터 에너지의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 감사뿐이다. 모두모두 사랑하는 마음이다. 다음에 또 만나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