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 정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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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피로 증명된다”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 정례회 성료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는 지난 2022년 4월 28일 제5회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 정례회를 개최했다. 수원 광교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정례회는 ‘Nous Croyons’(우리는 믿는다)라는 주제로 열렸고, 방역 문제로 현장 참석은 10여 명으로 제한되었으나 온라인으로 다수가 참여할 수 있었다.
강연은 연구소의 연구팀장 정재원 목사의 ‘러시아의 위그노’라는 주제의 도입 강연과 이어 연구소 대표 조병수 박사의 ‘프랑스 신앙고백서’(Confessio Gallicana)에 대한 주제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정재원 목사의 ‘러시아의 위그노’ 강연은 세계적 연구를 보더라도 상당히 희귀한 주제를 다룬 중요한 연구로, 핍박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질 수밖에 없었던 위그노들 중 러시아로 들어간 사람들의 역사를 소개하고 다루었다. 특히 위그노들이 러시아에 유입된 배경과 러시아 정부의 정책을 통해 러시아의 문화와 기술과 교육 발전에 끼친 영향들이 잘 소개되었고, 위그노의 교회 공동체의 양상이 현재와 연결되기까지 간략하게 정리되었다. 이 연구물을 통해 드물었던 러시아의 위그노와 개신교 연구를 위한 길이 더 넓어지고, 발전적인 연구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
조병수 박사는 핍박 가운데 신앙을 견고하게 지킨 위그노의 위대한 유산인 ‘프랑스 신앙고백서’의 역사를 소개하고 내용을 분석하는 강연을 했다. ‘우리는 믿는다’는 표현으로 시작하는 이 고백이 가진 신학 체계를 40개 조항의 순서에 따라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세속정치 순서로 분석했다. 특히 각 조항들이 가진 신학과 논리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해설을 통해 고백에 담긴 실제적 의미를 밝혀주는 열정적 강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믿음은 피로 증명된다”는 강연의 마지막 구절은 21세기 한국 교회에 던지는 주목할 만한 도전이었다.

 

제6회 정례회, 8월 18일 수원시은소교회

한편, 2022년 8월 18일(목) 시은소교회에서 제6회 정례회가 개최된다. 정례회 주제는 루터의 ‘9월 성경’이다. 올해는 ‘9월 성경’의 500주년이다. 일반적으로 종교개혁이 1517년 루터의 95개 조항으로 촉발되었다는 것은 기억하지만, 정작 종교개혁의 발전과 확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번역 성경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는 ‘오직 성경’으로 하나님의 바른 교훈에 접근할 수 있고, 거짓 교훈에서 벗어나 진리로 나아갈 수 있다. 종교개혁에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런 성경의 접근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루터의 성경 번역이었다. 더하여 루터의 성경 번역은 시대를 구분 짓는 획기적인 신학적 문학적 작품이다. 이 뜻깊은 사건의 기념을 위해 연구소 대표 조병수 박사와 연구교수 류성민 박사는 ‘9월 성경’의 역사와 신학 그리고 구체적인 본문의 분석을 제시하는 강의를 한다. 이번 정례 강연을 통해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원리를 다시 한번 고찰하고 기억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