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박해 속 복음과 교회를 지킨 프랑스 위그노 유적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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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속 복음과 교회를 지킨 프랑스 위그노 유적지 탐방

6월 6일부터 … 조병수 박사 직접 해설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대표 조병수 박사)는 2022년 6월 6일(월)부터 17일(금)까지 답사 팀을 이끌고 프랑스에 산재한 위그노 유적지 탐방에 나선다.

금번 탐방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깐느(Cannes) 앞바다의 생마르그리뜨 섬에 있는 위그노 투옥 기념지를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에서 종신형을 받은 6명의 목사가 삶을 마감하였다. 이어서 마르세유(Marseille) 앞바다에 떠 있는 난공불락 이프 섬의 위그노 감옥을 방문한 후, 액상프로방스에 자리 잡은 개혁파 신학의 요람 쟝 깔뱅 신학교를 둘러보면서 개혁신학의 요점을 듣는 시간을 가진다. 다음에는 님(Nîmes)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프랑스 남부 지역 위그노의 거점으로 지금도 신교의 집 등 여러 유적지가 남아있다.

다음 탐방지는 13세기에 프랑스의 성왕 루이 9세가 두 차례나 십자군 출항을 했던 애그모흐뜨(Aigue-Mortes)이다. 여기에서 주로 위그노 여성들을 투옥했던 꽁스땅스 탑을 들여다본다. 19살에 체포당해 이 감옥에 38년 동안 수감되었던 마리 뒤랑은 돌바닥 테두리에 “저항하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지금까지로 이 감옥과 글귀는 위그노의 저항정신을 상징한다. 다음 차례로 엉뒤즈(Anduze)에 설립된 유명한 광야박물관을 자세하게 답사한다. 광야박물관은 수많은 자료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서 위그노의 신앙과 생활을 배우는 데 상당한 유익을 선사한다.

이후에는 르포에라발(Le Poët-Laval)로 이동한다. 17세 중반까지 프랑스에는 2천 개가 넘는 위그노 교회들이 있었지만 낭뜨 칙령을 철회한 루이 14세가 모든 위그노 교회들을 파괴하였다. 그 가운데 프랑스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위그노 교회당이 이곳에 있다. 이와 더불어 위그노의 감옥으로 사용된 중세의 철옹성 크레스트(Crest)와 신앙 저항의 상징인물 마리 뒤랑의 비바래(Vivarais) 생가를 탐방한다. 이후 파리로 이동하여 파리 시내에 산재한 위그노 유적지를 살펴보며, 파리 근교에 소재한 누와용(Noyon)의 깔뱅 생가와 첫 번째 위그노 교회인 모(Meaux) 교회를 방문한다.

이외에도 세계에서 둘째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 왕국, 해변으로 아름다운 지중해의 미항 니스(Nice), 중세의 대립 교황청이 있던 아비뇽(Avignon), 미술가 고흐의 도시 아를(Arles),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명승지와 볼거리를 방문하며, 에펠탑과 센느 강 유람선을 즐기는 시간도 가진다.

이번 탐방은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가 주최하며 대표 조병수 박사가 직접 나서서 전체 해설을 맡는다.

조병수 박사는 “탐방의 목적은 종교개혁 이후 믿음을 위해 희생을 마다치 않았던 신앙 선배들의 삶과 믿음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데 있다”며 “깔뱅이 신앙의 이념을 제시했다면, 프랑스 위그노는 신앙의 실천을 보여주었다. 위그노는 프랑스 왕정과 가톨릭에게 양면으로 모진 박해를 받으면서도 복음과 교회를 지켰다”고 말하고 “이번 탐방으로 위그노의 정신을 배움으로써 오랜 시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치고 약해진 믿음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신앙이 재충전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비드 여행사(대표 이윤 염광교회 안수집사)가 일정을 시행하며, 총괄을 맡은 김춘기 목사(전주미래교회, 010-4598-2538)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