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신앙] ‘확진자’는 확실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_오태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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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확실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영적 싸움에서 내 힘이 아닌 주님의 능력과 은혜로 승리할 수 있어

오태중 목사(예수소망교회)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며칠 동안 몸부림치면서 낫기를 힘썼습니다. 동시에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해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 ‘나 역시 연약하다’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나는 예외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도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운동을 하고, 코를 깨끗이 씻고, 관리를 잘한다고 했지만,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연약함의 은혜를 새롭게 체험했습니다.

둘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내가 고통을 겪어봐야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감염될 때 체력이 안 좋거나, 면역력이 약하거나, 조심하지 않았겠지, 아픔에 대한 공감의 마음 없이, 막연히 낫기를 바란다고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감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확진되어 집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하게 되면 온 가족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나중에 양성 반응이 나옵니다. 그만큼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막강합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바이러스 무게가 1펨토그램(1000조 분의 1그램), 먼지보다 작은 세균 무게의 약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맥없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향력이 좀 더 막강했으면 합니다. 같이 살면서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면, 복음을 전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 복음의 막강한 전파력으로 영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반드시 효과가,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넷째, ‘약할 때 강함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내가 아프고, 약할 때 건강이 소중하다는 점을 깨닫듯이, 우리의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는 주님의 능력과 은혜에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 11:30)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다섯째, ‘확진은 곧 죄인 판정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pcr 검사’를 어떻게든 받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혹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온갖 비난을 받을 것 같기에, 꼭 죄인 판정을 받는 느낌 같아서 ‘pcr 검사’는 받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확진 판정을 받고 “나도 감염된 환자이구나, 나 역시 죄인이구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나 스스로 의인은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의인으로 여김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과 처방 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듯이 어떤 죄인이라도 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복음의 약을 은혜로 받게 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끝으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겸손해졌습니다.
어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매일같이 코로나19 환자를 접촉하면서도 2년 동안 아슬아슬하게 감염을 피해왔다고 하면서, “환기와 마스크가 오미크론 천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죄와 병마와의 싸움에서 매일같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죄와 병마’의 영원한 천적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연약한 내 육신으로는 모든 병마를 이길 수 없듯이 영적 싸움에서 내 힘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이 능력과 은혜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롬 5:20~21)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下)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령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