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한국교회, 우크라이나 난민에 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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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우크라이나 난민에 사랑 실천

한교봉·KWMA 실사단 루마니아서 긴급구호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는 지난 3월 8일부터 12일까지 루마니아로 긴급구호 실사단을 파송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 활동을 벌였다.

당초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주요 사역으로 계획했던 실사단은 현장 구호 후 우크라이나에 남은 사람을 돕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5박 6일간 진행된 긴급 구호는 루마니아 북동부 국경지대와 남동부 항구도시 콘스탄차에서 진행됐다. 첫째 날 사역은 국경지대에서 음식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실사단은 현지교회연합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음식을 나눴으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현재 18~60세의 남성들은 출국이 금지되어 난민 대다수는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이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가장 원하는 것은 가족이다. 헤어진 동생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며 “오직 하나님께서만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믿는다”고 고백했다.
이후 실사단은 국경지대에서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벌였으며 11일에는 또 다른 국경지역인 루마니아 남동부 툴체아 주로 이동, 2차 베이스캠프로 삼고 이자체아에서 피란민 구제 활동을 전개했다. 실사단이 가져온 의약품과 의료용품을 우크라이나 현지 병원과 교회로 보내는 일도 계속 진행되었다.

실사단은 또 이미 구호 사역을 전개 중인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목회자들은 전쟁 발발 이후 루마니아로 넘어온 난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식량, 의약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내부로도 꾸준히 구호 물품을 보내고 있다. 실사단은 귀국 후에도 꾸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목회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구호 활동에 동행한 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 위원장 한재성 선교사는 “지금의 관심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피란을 떠난 사람들이 돌아와 망가지고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를 마주할 텐데 한동안은 외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전쟁이 언제 휴전되거나 끝날지 모르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끝까지 견뎌낼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뒤에서 지원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