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를 맞이하여] 아주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_유진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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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유진소 목사(호산나교회, 본보 논설위원)

 

2022년 올 한해를 전망하면서, 많은 사람이 말하는 것은 올해가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의 바닥을 치고 이제 올라가는 그런 한 해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 19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3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그런 말도 있고, 좀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앞으로 6년이 걸릴 것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공통된 견해는 올해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그런 해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기에 올해는 희망차기도 하고 회복하는 그런 기쁨이 있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말 그대로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없이 내려갈 때는 두렵고 당황스럽고 그래서 힘들기는 했어도 특별히 우리가 무엇을 힘써야 할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려면 힘을 써야 합니다. 비록 회복되는 것이고 좋아지는 것이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질병의 경우도 회복의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자꾸 급하게 앞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회복되지 않는 것에 정말 답답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한 정말 믿음이 필요합니다. 회복이 순조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다시 곤두박질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에, 그때 낙심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기 위해서는 우리 주님의 회복의 그 약속을 부여잡는 믿음이 정말 필요합니다. 당장은 다시 추락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올라가고 있다는 그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022년 올 한해는 정말 어떤 해보다도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 힘든 그런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역사 가운데 교회가 온전히 회복되는 아주 중요하고 아름다운 그런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무너졌던 것에서 회복되는 것만 아니라 이런 고난을 통하여 교회를 온전히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그런 한 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