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주요 행사 연기 취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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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로 주요 행사 연기 취소 잇달아

농목회 모임 취소, 남북위 접경지역 방문 연기

전장연 여름수련회는 9, 합신 목회대학원은 겨울로 연기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총회와 신학교 각종 주요 행사가 잇달아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먼저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남 곡성 산소망교회에서 예정됐던 농목회 모임이 전격 취소됐다.

농목회 임원 및 간사는 최근 긴급 회의를 갖고 농목회 모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농목회 회장 김용진 목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메르스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농목회 모임을 취소한다”면서 “메르스 여파로 우리 자신과 나라와 민족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기회가 되기를, 또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며 속히 메르스가 종식되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총회 남북교회협력위원회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가질 예정이었던 접경지역 방문을 8월로 연기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남북위 위원장 심훈진 목사는 “접경지역에서 진행중인 사업의 현황을 살피는 한편, 처소교회 사역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담당자를 위로 및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가 진정된 후 갖기로 했다”며 “대신 통일과 북한주민을 위한 기도회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장로회연합회 여름수련회도 2달 가까이 늦춰,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갖기로 전격 결정했다.

전장연 임원들은 6월 22일 오정성화교회에서 임원 및 증경회장단 연석회의를 갖고 메르스 여파로 인해 수련회를 9월 8일-10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단, 장소는 당초 계획됐던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전장연 회장 송태진 장로는 “계획했던 여름수련회를 연기하여 줄 것을 호텔 측에서 요구하여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인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더욱 잘 준비하라는 것으로 알고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하여 은혜로운 수련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도 6월 22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목회대학원 2015 하계강좌를 개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목회대학원 원장 김학유 교수는 “이번 목회대학원 하계강좌를 개설하지 않고 동일한 내용으로 겨울에 개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