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우리에게 주신 백신_김치성 목사

0
34

우리에게 주신 백신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코로나19는 성도들에게 종말의 때를 예비하며 살아가게 하는 일종의 백신이다

지금 세계는 백신 전쟁 중이다. 우리 정부는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국민들의 반응은 백신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한 정부에 대해서 더욱 불신하는 상황이다. 나름대로 정부도 애를 쓰며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 언급하는 백신 수급의 문제에 대한 이유를 들어보면, 단순히 계약을 체결하여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백신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성에 대한 문제이다. 이 백신이 과연 안전한가? 만약 국민들에게 백신을 제공했는데 안전성이 떨어진다면 더 큰 고통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첫째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부작용 보고로 불신이 많아져서 ‘노쇼’(예약 후 불참, No-show) 사태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 주변에 계신 분들 중에도 맞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백신을 구입하는 것에서 안정성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둘째는 유통의 편리성에 대한 문제도 있다. 또한 보관과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판매해서 유통되고 국민들이 접종하기까지 보관과 유통 상의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 따라서는 온도 유지가 매우 민감한 백신들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보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셋째는 비용에 대한 문제도 중요한 기준일 것이다. 어떤 백신은 매우 비싸기도 하고 어떤 백신은 저렴하기 때문에 백신 선정에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여 각 나라의 정부들은 백신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나라들은 성과가 좋아서 마스크를 벗어 버리고 모두가 축제를 벌이는 경우를 기사에서 보았다. 참으로 부러운 상황이다. 치열한 백신 확보 전쟁에서 자국우선주의가 등장하고 있다. 왜 이렇게 백신에 대해서 개인이나 국가 정부 관계없이 민감할까? 그것은 백신이 사람들의 삶의 질과 생명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삶의 질이 낮아지지 않고 유지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이라면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백신 전쟁을 할 이유가 없다. 백신은 삶의 질과 생명입니다. 그래서 치열한 것이다.

이런 백신 전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땅에서 짧은 삶의 질을 높이고 코로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도 백신확보에 열을 올리는데, 과연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나라의 누림을 위한 백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영혼의 백신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으면 그 마음에 하늘의 평안이 생겨난다. 삶에 행복한 변화들이 생겨난다. 아무런 안전성과 관계된 문제가 없다. 또한 보관과 유통의 문제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 받은 자녀들은 매일 매일 새롭게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 마르지 않는 샘에서 나오는 생수같이 끝이 없다.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복음은 변함없이 증거 되고, 하나님의 약속은 지속적으로 성도들의 삶에 유효하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가장 감사한 것은 우리가 그 비싼 값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은혜로 주어진다. 우리의 구원은 값없이 주신 은혜이다. 은과 금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지불하신 것이다(벧전 1:18-19).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주어진다(롬 10:12). 얼마나 복된 것인가? 복음은 이 세상의 모든 차별을 넘는다. 남녀노소, 빈부격차, 그리고 유무식의 차별이 없다. 복음은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와 형벌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보호하는 능력이 있고 영생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완전하고 영광스러운 삶의 질을 보장해 준다.

코로나 19는 하나님이 주신 또 하나의 백신이다. 우리는 종말의 때를 살아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그 종말의 때에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사람들이 주님께 등 돌리는 배교의 현상을 예언하고 있다. 우리는 그때를 예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코로나19의 상황은 우리가 그날을 준비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예방 훈련이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일종의 백신이다. 우리에게 영혼의 백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준비시키시고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자. 우리 모두가 매일 매일 십자가에서 주어지는 백신을 공급 받아 영생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