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등 5개 교계단체 ‘동성애대책위’ 구성
퀴어문화축제 저지 총력…반대 캠페인 지속 전개
한국교회가 동성애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 한국교회언론회(회장 유만석 목사) 등 5개 단체는 지난 6월 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원회 출범과 향후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성명에서 6월 9일과 28일 예정된 서울광장의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보도준칙과 서울시의 동성애 조장,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질병관리본부와 학교에서 동성애가 정상적인 삶의 양식이라고 가르치는 교육현장에 대해 크게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퀴어축제와 퍼레이드는 국민정서를 무시한 선정적 축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를 즉시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양병희 목사는 “2013년 홍대 앞 동성애 축제와 2014년 신촌 축제에서 동성애자들이 보여준 음란성은 거리에 있던 어린 아이와 일반시민들에게 충격적이었다”며 “서울시가 퀴어축제 장소를 허락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목사는 또 “퀴어축제에 EU 등 10여 개 대사관이 참관한다는 것은 윤리문제에 대한 국가불간섭 원칙에 반하는 문화적 침탈이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정했다.
황수원 목사는 “기관별로 동성애 문제를 연구하고 활동해오다 이번 기회에 대책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대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동성애 자체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애대책위는 동성애 및 퀴어축제 반대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이론화작업의 일환으로 ‘동성애는 성왜곡이요, 중독이다’는 논문집을 발간할 방침이다. 또 탈동성애 지향자를 위한 상담 및 보호와 상담사 양성, 교과서의 동성애 조장부분 삭제나 폐기 유도, 국가인권위와 기자협회가 체결한 인권보도준칙도 삭제를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