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만화 성경적 창조론’ 저자들과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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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성경적 창조론’ 저자들과의 대담

대담일 : 2020년 12월 21일
대담자 :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 성경적 창조론 프로젝트 디렉터, ‘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 저자), 한윤봉 교수(전북대, 화학공학부 석좌연구교수, ‘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 저자), 박부민 목사(기독교개혁신보 편집국장)

 

김병훈 교수

 

한윤봉 교수

 

김종두 작가

 

최근 합신대학원출판부에서 나온 ‘만화 성경적 창조론’ 저자들과의 대담을 질의 응답으로 정리해 올린다. – 편집자

1. ‘만화성경적 창조론’ 출판을 축하드린다. 성경적 창조론을 강조하게 된 국내외적 배경을 먼저 설명해 달라.

김병훈 : 무엇보다 유신진화론의 영향이 교회에 침투하고 신앙의 표준을 훼손하며 올바른 성경관을 해치기 때문이다. 유신진화론은 젊은 세대는 물론 목회자에게까지 아주 큰 부정적 위험을 끼친다. 해외에서는 ‘바이오로고스’(BioLogos)라는 단체가 유신진화론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로고스’와 관련한 자료의 영향 아래 ‘과신대’(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단체가 유신진화론의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여전히 가설에 불과한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확립된 사실이라고 믿으며, 진화론에 근거하여 성경의 교훈과 교리를 수정하라는 지극히 위험하며 그릇된 요구를 한다. 많은 기독 젊은이들이 과학의 이름으로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유신진화론의 타협적인 미혹에 넘어가는 것은 별로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심지어 우리 합신의 목사님들 중 공개적으로 sns 상에서 유신진화론 지지를 밝히고 있는 분도 있을 정도이다. 이런 경향은 진화를 과학적 사실로 믿어야 한다는 그릇된 압박에 부담을 느끼다가 하나님께서 진화의 방식으로 창조하셨다는 가설을 마음 편히 받아들이는 데서 자리를 잡는다.

2. 세계와 우리나라 창조론 운동은 어떠한가? 창조의 진리가 교회내외에서 어떻게 교육되거나 전달되고 있는가?

한윤봉 : 1970년 헨리 모리스 박사가 미국 창조연구소(ICR)를 설립한 이후 창조과학 운동이 본격화되었고, 현재 미국에는 ICR, AiG, CMI 등 여러 창조과학 단체들이 활발히 학술적 연구, 교육 등 다양한 사역 중이다. 호주에서는 지질학을 중심으로 창조과학 학술적 연구가 활발하지만, 진화론을 받아들여 몰락한 유럽에서는 창조론 운동이 전무하다. 한국에서는 1981년 한국CCC 대표 고 김준곤 목사님과 고 김영길 총장님에 의해 한국창조과학회가 설립되었다. 현재 한국창조과학회는 ‘교회와 다음세대’를 키워드로, 교회와 다음세대를 건강히 세우고 부흥케 하는 ‘불씨’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사역들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성경적 창조신앙이 기독교신앙의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구원의 진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창조의 진리에 대한 교육은 소홀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창세기에 기록된 6일 창조, 아담의 역사성과 죄의 기원, 전 지구적인 노아홍수 사건 등이 현대 주류과학계가 주장하는 진화론과 빅뱅우주론과 맞지 않아서 창조에 대한 확신을 갖고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창조과학회에서는 수준별로 창조신앙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매체들을 개발하고, 창조신앙 회복을 위한 다양한 서적들을 출판하고 있다. 또, 창조신앙 교육 사역자 양성을 위해창조과학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창초과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http://creation.kr)

3. 덧붙여, 과학계에 있어 진화론의 영향력의 심각성은 어떠한가?

한윤봉 : 국내와 전 세계적으로 과학계와 교육계에 미치는 진화론의 영향력이 심각하다. 과학계에서는 창조와 창조주를 부정한다. ‘창조’란 단어를 사용한 학술적인 연구나 창조와 관련된 논문발표를 할 수가 없고, 심지어 정부의 주요 인사과정에서도 창조과학자들을 일방적으로 비난, 배제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과 창조의 진리를 믿으면서도 많은 과학적 업적을 통해서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창조과학자들이 많다. 교회적으로는 진화론이 교회에 침투하여 교회와 교인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 미래의 주역인 다음세대들에게 진리인 성경 말씀을 못 믿게 작용함으로써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를 떠나게 하고 있다.

4. 유신진화론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중심 이유는 무엇인가?

김병훈 : 유신진화론은 창조와 관련한 창세기 1-2장의 계시를 진화론과 타협하는 식으로 왜곡하여 해석하며, 아담의 역사성을 부정한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섭리 사역으로 환원시킴으로 ‘무에서 창조’와 자연적 원인을 배제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를 부정한다. 이 결과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죽음이 단지 영적 죽음일 뿐이며, 육체적 죽음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라 주장하며 진화론을 지지한다. 아울러 첫째 사람 아담과 둘째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유비로 설명하는 구원 진리의 기반을 무너뜨린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유신진화론을 배격하는 선언문을 근자에 발표한 것은 이런 위험성을 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신진화론을 인정함은 지금까지 성경 교훈에 일치하는 것으로 고백해 온 개혁신앙의 표준문서를 상당 부분 수정 또는 폐기해야 함을 뜻한다. 따라서 여전히 가설일 뿐인 진화론을 따라 성경관을 훼손하고 표준교리를 변경함은 전력 거부해야만 한다.

5. 이런 맥락에서 2019년 4월 ‘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에 이어 2020년 11월에 만화 성경적 창조론을 출간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김병훈 : 합신대학원출판부에서 만화책을 출간하는 일은 처음이다. 진화론과 유신진화론이 교회에 미치는 폐해를 조금이라도 억제하는 데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전 창조과학회 회장이셨던 한윤봉 교수님과 함께 ‘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를 출판하였었다. 이 책을 어떻게 보급시키고 내용을 알릴까 상의하다 만화로 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모았다. 마침 성경과 조직신학의 주요 교리를 만화로 출간하였던 역량 있는 시사 만화 작가 김종두 화백(사진)을 가까이에서 알고 있던 차에 의견을 구했더니 기꺼이 참여해 주셨다. 또 정창균 합신 총장님의 적극적 지지와 협력에 힘입어 1년이 넘는 작업을 통해 출간되었다. 이 만화는 그림을 통해 글로 이해를 따라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며, 만화지만 다루는 주제와 전개 내용은 원저의 학문성을 충분히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장과 내용을 신뢰하고 일선 목회자들이 교재로 교인들과 함께 읽어가며 유신진화론에 대해 올바른 비판 능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6. 만화가 두 권이다. 첫 권은 한 교수님의 “진화론과 타협이론의 과학적 문제점”을 다루었고 둘째 권은 김 교수님의 “유신진화론의 문제점”을 다루었는데 각각 그 중심 내용을 요약해 달라.

한윤봉 : 21세기 첨단과학시대 현대인들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불신앙을 갖고 있다.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이다“란 주입된 믿음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진화론을 배워 세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화론 주장자들과 대화하면, 그들은 진화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진화론의 과학적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그 이유는 진화론이 과학적 증명이 안 된 추상적 이론임에도 학교에서는 진화론의 과학적 문제점들은 안 가르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1권은 진화론과 유신진화론이 무엇인지와 과학적 문제점들을 다루었다. 궁금해 하는 주제들을 Q&A 형식과 최근 밝혀진 과학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쉽게 설명한다.

김병훈 : 둘째 권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이다. 하나는 ‘유신진화론이 과연 믿을 만하지’에 대해, 다른 하나는 ‘성경적창조론과 어긋나는 유신진화론의 주장들’에 대해 합신 선언문을 기초로 해설한다. 적지 않은 분들이 유신진화론에 넘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유신진화론이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허위 주장들을 그럴듯하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경은 과학을 무시하나요’라는 제목의 단락이 있다. 이는 성경의 가르침은 진화를 부정한다는 창조론자의 주장은 마치 성경이 과학을 부정하는 듯이 말한다고 유신진화론자들이 제기하는 비판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다. 성경은 진화를 부인하는 것이지, 결코 과학을 부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이 외에도 진화론이 바로 자연계시이며, 이것은 신학자가 아니라 과학자의 눈으로 밝혀진다는 등의 유신진화론의 주장들에 대한 비판을 12 제목으로 제시한다. 성경의 교훈과 충돌하는 유신진화론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14 제목으로 푼다. 그 중 마지막에서 ‘합신은 왜 유신진화론을 반대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유신진화론에 대한 비판을 요약하며 위험성을 설명한다.

7. 출간에 온누리교회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

김병훈 :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출간이 불가했을 것이다. 앞서 말한바 만화 제작의 뜻을 세웠지만 일반 책에 비해 제작비가 근 7배나 요구되었다. 온누리교회는 잘 알려진 대로 한국창조과학회가 태동하는 데에 모태가 되어주었다. 최근 온누리교회는 주일학교 교사가 교회에서 유신진화론이나 동성애를 주장하지 않도록 하는 안내문을 내었다가 유신진화론자에 의하여 심한 비방을 받기도 했다. 마침 정창균 합신 총장님이 만화 제작 출간비를 마련코자 온누리교회에 계획을 알리셨고, 이재훈 목사님이 흔쾌히 받으시고 당회를 통해 제작비 전부를 후원해 주었다. 온누리교회는 창조론이 훼손되거나 무너지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도 훼손된다는 위험성을 잘 이해하고 오래 전부터 성경적 창조론을 지키는 데에 큰 도움을 주어왔다. 이 자리를 빌려 온누리교회와 이재훈 목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8. 이 만화의 활용에 대해 부탁이나 조언을 한다면?

한윤봉/김병훈 : 과학 시간에 배운 진화론 때문에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를 모르고 혼란스러워하는 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면 누구나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일학교,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교육을 담당하시는 분들과 진화론과 유신진화론 때문에 신앙이 흔들리고 있는 자녀들을 가지신 부모님들의 필독서로 먼저 추천한다. 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창조신앙을 회복하고 확신할 수 있어서 다음세대들을 양육, 상담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다음세대가 진화론과 유신진화론에 병들기 전에 교회에서 창조론뿐만 아니라, 진화론이 무엇이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미리 가르쳐야 한다. 바람직하기는 이 책의 주제들을 최소 1년 동안 장년 모임은 물론 아동부, 중고등부, 대학, 청년부가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9. 성경적 창조론에 대한 국내외 교회와 학술적 연대운동을 소개해 달라. 그 전망은 어떠한가?

한윤봉 : 기독교신앙의 본질을 사수하면서 다음세대를 건강히 세우고 부흥케 하려면 창조과학회와 신학교와 교회와 목회자들의 연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창조과학회는 진화론과 맞서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지키려고 외로운 싸움을 해 왔는데, 그 이유는 창조과학사역에 대한 신학적 확신과 가시적 지지가 적었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지난 4년 동안 창조과학회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고신대학교와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신학적 지지와 기반을 얻게 되었다. 또한 대학생, 청년들, 목회자들과 연합하기 위해 한국CCC 및 생터성경사역원과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미국의 ICR, AiG, CMI와도 협력 MOU를 체결해 국제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님이 없다는 첨단과학시대에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강건히 세우려면 연대와 협력으로 전 교회적 ‘성경적 창조신앙 회복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김병훈 : 성경적 창조론을 파수하고 유신진화론에 대항하는 일은 앞으로 더욱 고단한 일이 될 듯하다. 적지 않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뜻밖에 유신진화론에 대한 주장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유신진화론을 가능한 하나의 학설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고, 또 실제로 지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일선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는 것과 별 상관이 없는 듯 여기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창조를 하신 방식은 자연의 경로를 통해 행하신 것이 아니며, 제 2원인, 과정을 사용치 않고 직접 행하신 것이라는 창조론이 무너지면 성경 전체의 교훈의 토대가 손상되고 그리스도의 복음 또한 상처를 입는다. 하나님께서 진화를 통해 창조하셨을 수도 있다는 신학적 가능성의 토론을 틈타고 들어오는 유신진화론은 성경에서 밝히는 창조의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다. 이런 사실을 널리 인식시키고 성경적 창조론을 굳건히 하는 일에 있어 국내 교회의 각성이 간절히 요청된다. 학술연대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과제이다. 현재는 한국창조과학회와 지적설계연구회 정도와 연대가 실행되고 있으며 가능하다.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박사)에서도 유신진화론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학교 간이나, 학자들 간의 연대활동이 촉진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0. 향후 창조론에 대한 진전된 다른 도서 출판 계획이 있는가?

김병훈 : 합신의 ‘성경적 창조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음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책은 ‘노아의 홍수’와 관련한 책이다. 세 분이 저술에 참여한다. 우선 본교 구약학 김진수 교수님이 노아의 홍수는 바벨론 홍수설화와 같은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에 대해 글을 쓰셨다. 인하대 조선공학과 이경호 교수님은 조선공학의 관점에서 보는 노아의 방주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의 글을 내 주셨다. 그리고 노아 홍수가 사실이라면 그 많은 물은 어디에서 왔나에 대해 지구물리학을 전공자 이동권 박사님(‘His Earth’ 대표이사)이 격변적 판구조론의 관점에서 설명해 주신다. 노아의 홍수의 역사적 사실과 그로 인한 지질학적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데에 크게 유익한 책인데 3월 경 출판을 기대하고 제작 중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