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박병화 총회장, 강원노회 방문해 교회와 목회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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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발전 방안 등 폭넓은 대화 … 해결 방안 모색도

박병화 총회장은 10월 26일 강원노회(노회장 최용철 목사)를 방문하고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교단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원주 온유한교회(변세권 목사)에서 진행된 이날 위로 방문 모임은 부총회장 이이석 장로와 총회서기 변세권 목사, 정성엽 총회 총무, 강원노회장 최용철 목사, 부노회장 박억수 목사, 노회서기 문종철 목사와 이원평 목사(춘천 돋움교회), 박기현 목사(원주 나눔비전교회), 조경동 목사(원주 한사랑교회), 박대현 목사(강릉 세움교회), 이은규 목사(정선 나전목양교회) 등 6개 개척교회 목회자와 사모가 함께 자리를 했다. 약 1시간 넘게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서 교회의 어려운 점, 목회의 보람된 일, 앞으로 교회 전망 등 노회와 교회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박병화 총회장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전통과 혁신의 조화 △통일과 다양의 조화 △연합과 부흥의 조화를 이루는데 수종을 들기 원한다”며 “특히 총회 85%가 미자립이기에 미자립교회를 세우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이번 제105회 총회가 현장을 찾아가는 총회, 생산적인 총회, 발전적인 총회가 되길 원하기에, 미자립, 농어촌교회가 대부분인 지방 노회의 어려움 점에 초점을 맞춰 총회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주 나눔비전교회 박기현 목사는 2018년 교회를 설립, 아파트 가정에서 예배를 시작하여 1년 후 상가를 임대,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아이들 포함 30명 정도 출석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출석이 절반 줄었고, 구역모임을 갖지 못하는 등 개척하여 막 성장하던 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돋움교회 이원평 목사도 2017년 설립, 총 11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코로나 기간 중 한 가정과 어린아이들이 교회를 떠났으며 재정과 전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강릉 세움교회 박대현 목사는 2018년 설립, 성인 12명, 초등학생 4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출석을 못하고 있고 영적인 위기감이 느껴진다”며 “주일학교 사역이 정지되고 전도가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노회 임원들은 “농촌 마을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70-80세가 대부분이기에 유입되는 인구가 없다면 10년 후에는 마을이 자연스레 없어지고 교회 또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위기가 올 것”이라며 총회가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고 대책을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방 노회들의 총회 총대 수 배려를 요청했다. 한 임원은 “헌법에 따라 총대수를 배정하면 강원노회 같은 경우 노회서기도 총회에 참석할 수 없다”면서 “총회의 관심을 높이고 총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노회의 경우 당회수 대신 교회수로 총대를 배정하는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밖에 ‘교회 개척 학교’‘총회 헌법 해석집’등 다양하고 발전적인 안들이 이어졌다.
박병화 총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노회 안에 약한 교회를 돌아보며 서로 돕고 후원하는, 그리스도안에서 사랑과 아름다운 교제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오늘 논의된 안건들이 노회에서 다시 한 번 다듬어진 후 헌의안으로 결정되어 제106회 총회에 상정된다면 더욱 발전적인 총회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번 노회 방문을 통해서 총회 임원과 노회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교단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총회와 노회가 유기적이며 아름다운 관계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총회장단은 격려금과 오찬을 제공, 참석한 노회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