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등 교계, 차별금지법 반대기도회 전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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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반대기도회 전개

한교총 등 교계 하나되어 / 온누리교회서 첫 시작

 

한국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입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문수석 김태영 류정호 목사)을 비롯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미래목회포럼,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국교회법학회, 전국 17개 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등은 지난 8월 12일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이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 조직을 공식화했다.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기도회 선언을 채택하고 “국가와 교회적으로 엄중한 상황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교단, 전국 지역 연합회와 기독교 연합단체는 역차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고 철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교회기도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범 교회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를 전국교회에서 개최함으로 이 혼란을 돌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공교회 중심의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 ▲공동의 목적을 위해 정파적 편파성을 배제하고 범 교회적으로 연합 ▲국가와 다음세대를 위해 같은 뜻으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활동할 것을 선언했다.

기도회에서 설교한 한교총 김태영 대표회장은 “전국적, 초교파적으로 기독교가 단일 대오를 이뤄 입법 저지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성경의 가치와 한국교회, 나아가 가정과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최후의 보루와 동지가 됐다”며 “기독교가 하나 되어 이 법의 무엇이 위헌적 요소인지, 어떤 점이 문제인지를 밝혀서 국민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성 소수자를 위한 치유와 상담센터’와 ‘사회적 약자 돌봄기관’을 설립하여 유보적 입장에 있는 시민들의 호응을 받도록 양면을 보듬고 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 교단장과 관계자들이 인도한 ‘릴레이 기도’를 통해 창조질서 보존과 분열된 사회의 회복, 다음세대의 건강한 양육 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기도회 후 인사한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입법)철회를 위한 기도회가 불씨, 기폭제가 되어 전국교회에 확산함으로 모든 교인이 합심하여 부르짖을 때 차별금지법이 폐기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미래목회포럼 고명진 목사는 “법은 국회의원이 만들지만, 우리는 열심히 반대운동을 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아뢰자”며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하나님이 디자인하시고, 축복하실 세상을 기대하자”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여야 국회의원도 참석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기도회는 예장통합 총회 주관을 시작으로 교단별 순차적으로 지속되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전국 226개 시군구 연합회와 협력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차기 기도회는 오는 9월 16일 오전 7시 예장합동 총회 주관으로 서대문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문수석 한교총 대표회장(본 합신 총회장)의 사회로 기도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