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조봉희 목사, 한국밀알선교단/한국밀알연합회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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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 울고 웃으며 현장 중심으로 섬기겠습니다”

 

조봉희 목사, 한국밀알선교단·한국밀알연합회 이사장 취임

 

지난 41년 동안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을 위해 애쓰고 있는 한국밀알선교단·한국밀알연합회에서는 4월 21일 서울 수서 밀알복지재단 회의실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갖고, 조봉희 신임이사장과 함께 국내외 장애인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로 다짐했다.

한국밀알선교단은 이날, ‘다시 시작하는 10가지 다짐’을 발표하고 장애인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회복하며, 장애인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며 그분의 뜻에 집중하기로 결단했다.

제6대 이사장에 취임한 조봉희 목사(서서울노회 지구촌교회 담임)는 취임사를 통해 “밀알의 사명은 약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편애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전제 한 뒤 “손봉호 박사, 홍정길 목사, 이동원 목사와 숨은 영웅들이 거룩한 비목이 되어 밀알을 지켰다”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밀알로 섬기는 유기체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흙속의 밀알은 조용히 생명을 태동시키고, 말없이 힘차게 활동한다”며, “밀알이 땅속으로 들어가듯 현장 중심으로 섬기겠다”고 말하고 “묵묵히 예수님의 사랑을 계속 실천하며, 특히 ‘Not success, But service’의 마음가짐으로 밀알에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임하는 이동원 목사(수지 지구촌교회 원로)는 “이제 한국밀알은 준비된 종 조봉희 목사와 한 차원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며 “그의 리더십과 기도로 한국밀알이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이임 소감을 전했다.

조봉희 목사의 멘토인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격려사를 통해 “밀알이 밀알되는 것은 썩을 때가 아닌 죽을 때”라며 “밀알은 죽음으로 부활의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특히 “사도 바울이 전한 ‘잘 사는 법’은 ‘날마다 죽는 것’”이라며 “이 비밀을 이동원 목사가 지난 9년 동안 충분히 누렸으며, 앞으로 조봉희 목사가 더 놀랍게 누릴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국밀알 2·4대 이사장을 지낸 손봉호 장로는 “그 동안 쌓아 놓은 순수성과 투명성의 자랑스러운 전통은 흔들림없이 유지하되, 능력을 좀 더 키우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장애인선교에 매진하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누구보다 장애인을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일깨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취임식은 전현직 이사장, 20개 지역밀알선교단과 해외 장애인선교현장(태국, 탄자니아 등), 장애인선교를 함께해야 하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체적, 정신적인 장애부터 다양한 사회적 스펙트럼 속에서 드러나는 장애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국내의 장애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영양·보건·인도적지원 등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업들을 통하여 올바른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