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사회적 거리두기로, 철저히 안전장치 속 현장 예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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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사회적 거리두기로,

철저한 안전장치 속 현장 예배로 전환

 

◈… 부활주일 헌금 전액, 어려움 겪고 있는 곳에 전달

◈…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임대료 지원 사업 등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이상 온라인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전국교회들이 최근 정부의 다소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현장 예배로 전환하고 있다.

현장 예배는 철저한 방역과 안전장치 구축을 통해 진행됐으며 교회학교와 만70세이상 성도 등 보건상 건강 취약계층을 배려한 온라인 예배 또한 병행됐다.

특히 정부의 7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노력하면서, 취약 공동체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및 모금 운동, 경증 환자를 위한 시설 제공, 임대료 지원, 마스크 양보운동 등 교회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은 나눔 문화 확산과 사회공동체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산노회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는 4월 12일 부활주일부터 통제를 해제하고 점진적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단,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교육부서와 사랑부, 만 70세이상 성도, 최근 2주간 해외여행 및 대구 경북 방문자, 발열과 기침, 인후염 등 유증상자, 기저질환이 있는 성도는 예배 참석을 제한했다.

현장예배 참석한 성도들은 예배 시작 30분전에 도착, 코로나 대응팀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입장해 스티커로 표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정석에 앉아 예배에 동참했다.

유진소 목사는 “생애에 있어 잊히지 않는 예배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오늘 2020 부활절 예배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끝없이 고민하고 갈등한 끝에 다시 함께 모여 예배를 시작했다”며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이곳에 모인 온 성도가 온전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와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사망의 자리를 떠나, 그리고 다시 꿈을 꾸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운 것을 시작하는 온 성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시 교회로’ 전교인 예배 참석 캠페인

서서울노회 지구촌교회(조봉희 목사)는 ‘다시 교회로’ 전교인 예배 참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4월 26일 부활주일 예배로 모이기 전, 마음과 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사랑방별 친교모임을 진행했으며 교회학교 각 부서별로 부활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나갔다. 또한 부활주일로 4월 26일로 연기해 부활주일 일정에 맞추어 교회학교도 정상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부활주일 헌금 전액은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에 전용하기로 했다. 특히, 총회 미자립교회에 1억 원의 특별 지원과 서서울노회 미자립교회 3곳에 1년간 월세 지원, 필리핀 선교사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등 따뜻한 사랑을 나누었다.

동서울노회 은평교회(박지현 목사)도 정부 7대 예배 수칙을 준수하면서 4월 26일부터 주일 낮예배(1부, 2부, 3부, 젊은이 예배)를 재개한다. 이와 함께 4월 26일 주일 낮예배 시간에만 교회시설을 부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인천노회 송월교회(박삼열 목사)도 정부의 ‘고강도 거리 두기 완화검토회의 발표’에 따라 4월 19일 주일예배도 지금까지 진행해 온 방식대로 충분히 거리를 두고 앉아 예배를 드렸으며 머지않아 모든 성도들이 예배당에 다 모여 예배드리게 될 것을 기대하며 다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몸과 마음을 준비했다. 또한 부활헌금 전액을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사업장, 그리고 미자립 개척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삼열 목사는 이날 부활절 예배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온 3가지 놀라운 실제는 △주님이 우리의 대언자로 계신다. △보혜사 성령에 의해 사는 시대 △의미 있는 정복의 삶을 가능케 하는 말씀”이라며 “부활신앙을 내면화시키며 성령으로 충만해 승리하는 성도들 되기 바라며 특히 찬송의 환호가 넘치며 살아나는 한국교회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