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소식| 복음으로 생명을 비추는 안마도의 등대, 안마교회 _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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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소식|

 

복음으로 생명을 비추는 안마도의 등대

안마교회

 

안마교회당 전경
방문한 동역자들과 함께(2019년)
예배 모습
안마도 풍경
안마도 해안 절벽
김영수 목사 / 홍인숙 사모

 

안마도를 만나다

전국이 코로나19로 요동치고 있다. 남서해의 작은 섬 안마도도 예외는 아니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약 36㎞ 떨어진 낙월면 안마도 주민들은 이번 사태로 섬을 드나들지 않고 거의 갇혀 지내고 있다. 꽃피는 봄이 왔지만 해풍이 몰아치는 안마도의 정경은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영광 홍농읍 계마항과 안마항을 잇는 뱃길은 여느 섬과 같이 조석 간만의 차가 있어 하루 왕복 두 번, 많게는 네 번의 배 시간도 자주 변한다. 그나마 최근 여객선 출항이 좀 더 개선되어 안마도를 하루에 다녀갈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 그 정도라 한다. 월평균 10일 왕복 운행한다니 날씨로 인해 끊기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안마도는 해발 177m의 가파른 뒷산을 배경으로 마을이 자리 잡고, 그 양쪽으로 산줄기가 길게 뻗어 만든 천혜의 항구이다. 안마도(鞍馬島)는 세종실록지리지에 安馬島로 처음 등장하고 조선 초기에 말 33필을 방목했다는 기록도 있으나, 지금은 섬 모양을 따라서 말안장 안(鞍)을 쓴다고 한다. 배에서 내려 마을로 가다 마주친 바닷가에는 모래밭이 펼쳐지고 달맞이꽃 아카시나무 해송이 차례로 숲을 이룬 언덕이 가로막는데, 이것이 바람이 모래를 밀어 쌓은 사구(砂丘)이다.

봄에는 더욱 환상적인 산복숭아 숲길 끝 오른쪽 나무 사이에 안마도 제 1의 해송이 숨어 있다. 사구 뒤에는 휴교 상태인 쓸쓸한 초등학교가 있다. 안마도는 정서 방향으로 중국을 향해 자리하고 있어 마을 어디서나 쉽게 낙조를 볼 수 있단다. 또 해식애와 절리층이 잘 발달되어서 말코바위, 흔들바위 등의 웅장한 기암괴석이 경관을 이루는 해안과 300~400년 된 팽나무와 느티나무도 있다.

 

안마교회를 만나다

섬의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는 언제나 쓸쓸하다. 이 외딴 섬에 복음의 씨를 심고 생명의 등대 불을 비추는 안마교회(전남노회)가 있다. 김영수 목사(64세)와 홍인숙 사모(64세)가 딱 2년 전 2018년도 4월에 이곳에 부임했다. 김 목사는 원래 창원감사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여 여의치 못했는데, 병원사역 중에 동기 목사와 선배 목사가 안마교회를 소개하였고, 이에 사모의 동의를 받아 안마교회를 섬기기로 결정하였다 한다. 당시 안마교회는 섬이어서 그런지 서너 번의 광고를 했지만 사역자가 오지 않아 은퇴 목사가 임시로 예배를 인도하는 상황이었다. 자녀들은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딸(25세)과 대학교 3학년인 아들(23세)이 창원에서 따로 살고 있다.

 

안마도와 주민의 상황

안마도 주민들은 엘크 사육 문제로 논농사나 밭농사를 포기한 경우가 많다. 엘크와 함께 염소의 번식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염소 사육은 힘든 탓에 갈수록 적고 조금씩 방목하기도 한다. 현재 마을에 풍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조사하고 있는 중이며 풍력발전소와 안마도 주민과 그리고 영광군의 어민들과의 보상 문제로 갈등 중에 있다고 한다. 또 지하 담수화 공사를 준비 중이라 한다. 지하 밑에 물 흐름을 잡아서 지하수를 한쪽에 100여 톤을 모아 정화하고 부족할 때 사용하려 한단다. 원래는 바다 속에 샘을 파서 섞여든 조수를 정화하여 쓰고 있다 한다. 다행히 국가에서 무상으로 이 모든 시설을 해 준다고 한다.

안마도의 현재 주민은 약 60호에 8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섬이라서 육지로 나가는 유동 인구가 많다고 한다. 특히 추운 겨울(12월 4째주부터 2월말까지)에는 육지로 나가고 봄에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안마교회의 역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78년 10월 채희주 전도사 복음을 전하다.

♣1978년-1978년 10월~1982년 구혜란 전도사 안마교회를 개척하다.

♣1983년~1989년 정항영 목사 시무 이후 여러 목회자들의 시무가 있었다.

♣2018년 4월부터 2020년 4월 현재까지 김영수 목사 시무.

 

안마교회 교인들은 쓸쓸하지 않다

안마교회는 현재 시무권사(68세) 1명 은퇴 권사 2명, 서리 집사 4명, 그리고 세례교인 4명이 모이고 있다. 성도들 중 가장 적은 나이가 58세이고 나머지는 주로 60대 후반부터 80대에 이른다. 현재 남자 성도 한 명은 안마도에서 경제생활이 되지 않아 육지로 나간 상태라고 한다.

한편 안마도에 주둔한 해군 부대 안에서의 예배를 드리는 일로 교회가 지역에서 좋은 이미지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남자들도 교회에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 중이다.

성도들 다수가 한글을 잘 몰라서 예배 자료를 나눠 주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예배당에 모이고 있다 한다.

김목사는 “부족함이 많은 저를 전남노회에서 받아 주고 목회할 수 있도록 은혜 베푸심에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교단과 노회의 지도하에 안마교회의 머리되신 구주 예수님의 영광과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기를 위해 기도한다.”면서 “안마도와 안마교회는 쓸쓸하지 않다. 예수님이 이곳에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성도의 경건의 본이 되는 개인과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 적용되길 성령님을 의지하여 힘쓰고 있는 중”이라고 겸허히 그러나 힘주어 말했다.

 

안마교회의 기도제목

  1. 좁은 섬 지역 사회에서 교회와 성도의 이미지가 더욱 개선되도록
  2. 해군 부대에서의 예배 및 성경공부가 잘 진행되고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3. 창원의 자녀들이 늘 주님과 동행하며 안전히 거하고 김목사 부부도 건강하며 지역에 잘 적응하고 지역민들과 원활하고 화목한 관계가 깊어지도록
  4. 지역에서 5명 모이는 한글학교를 하고 있는데 성경을 따라 읽기부터 시작하고 열매 맺도록
  5. 세 구역으로 나누어 작은 모임을 통해 성도의 교제와 성화로 나아가는 질적인 변화를 체험하도록
  6.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복음 전파에 충성되어 교회의 머리되신 구주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 안마교회 주소 : 우편번호 57069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길1길 13
                        전화: 061-352-3404

<취재/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