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신년메시지| 믿음과 삶이 새로워져 하나님께 영광을 _ 문수석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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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신년메시지

 

“믿음과 삶이 새로워져 하나님께 영광을”

 

<총회장 문수석 목사 | 벧엘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실 해 아래는 새것이 없습니다. 땅도 어제의 땅이요 나무도 어제의 나무요 산도 어제의 산이지만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것은 무엇일까요? 주 안에서 변화되어 새로움을 입은 우리의 믿음과 마음과 삶이 아니겠습니까? 겉 사람은 세월 속에 후패하나 주님 안에서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습니다. 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우리는 새해에 이렇게 살아갑시다.

  1.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추구하며 삽시다

세상의 풍조는 급변하며 더욱 하나님을 부정하고 교만하고 방자한 바벨탑을 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불신앙의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분명히 선포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뚜렷하게 표방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참으로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주일성수와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성경을 믿고 지켜 살아가는 믿음의 기본, 삶의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전 영역이 주님의 것입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와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갑니다(롬11:36). 그러므로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려야 합니다.(고전 10:30)

  1. 복음에 다시 굳건히 서서 은혜를 간구합시다

반성경적인 가치관의 물결로 고통하고 물질주의와 번영신학의 유혹으로 몸살을 겪은 한국교회가 살길은 그 어떤 활동보다도 우리가 애초에 붙든 십자가의 복음 위에 서는 것이 우선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멀리하고 복음의 기본 위에서 견고해야 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 2:16)을 버리고 오직 복음만을 자랑하는 개인과 교회가 돼야 합니다. 은혜의 복음을 다시 가르치고 배우며 바로 전하는 이 전통에서 흔들리지 맙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높아진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합니다(고후10:5).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시는(골3:10) 은혜를 간구하며 삽시다.

  1. 오직 믿음으로 곤경을 극복하며 나아갑시다

새해에도 한국교회, 교단, 신학교, 교회, 가정 앞에 여러모로 힘든 고갯길과 산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다 보면 골짜기도 있고 푸른 초장도 있습니다. 푸른 초장이 큰 복락인 이유는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좌절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도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곤경의 끝은 복락입니다. 그러므로 실망도 우울함도 없습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으며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많은 샘이 있고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준다(시 84:5-6)”고 하지 않습니까? 설중매처럼 추위 속에서 오히려 향기로운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1. 서로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합시다

성경은 주께서 가까울수록 서로 위로하며 모이기에 힘쓰며 서로 사랑하여 그리스도의 새 계명을 지키라 합니다. 물질만능과 경제 논리가 중심이 돼 버린 각박한 세태 속에서 개인주의, 개교회주의의 현실도 봅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교회론을 다시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 섬기며 유익하게 하는 덕을 추구해야 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고 했습니다.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연약한 자들과 나누고 돕고 화평케 하고 서로 채워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에 덕을 세우는 일입니다(벧후1:5). 우리의 언행심사가 주님의 형상을 나타내어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송 받는 그리스도의 편지요 향기로서의 아름다움을 발산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에 무엇이 새로워지기를 원하시며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나와 내 가정과 교회의 풍족해지는 환경입니까? 더 나아진 정치와 사회와 경제입니까? 그런 희망과 기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이 주 안에서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 개인과 교회의 믿음과 삶의 기본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변함없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온 가정과 교회가 그렇게 복된 새해를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