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칼럼| 신문의 영향 _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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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

 

신문의 영향

 

<안두익 목사 | 동성교회, 기독교개혁신보이사장>

 

기독교개혁신보가 더욱 더 주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만약 이 세상이 공의와 정직이 하수처럼 흐르는 선순환이 되지 않고 막혀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세상은 심각한 부패로 오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혈관이 막히면서 일어나는 ‘뇌경색’이나 ‘심근 경색’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경색이라는 말은 혈관이 혈전 따위로 막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경색이 무서운 것은 결정적인 고통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정상처럼 보이다가 일단 조짐이 시작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막히고 닫힌 사회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곳곳에 경색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색을 뚫는 일을 이 시대적 사명을 기독교개혁신보에 하나님이 맡기셨다는 것을 아십니까? 비록 교단에서 만드는 신문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불의와 타락으로 깊이 빠져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언론을 통해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찌니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게 하셨습니다.

요즘 좌파냐 우파냐라는 편 가르기가 이 민족을 심각하게 병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그렇게 다른 해석이 나옵니까? 문제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도 매우 부담스러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묻습니다. 같은 사건을 가지고 왜 이렇게 해석이 다른지 묻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글을 쓰십시오.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독교개혁신보가 과연 하나님을 대변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나요? 아니면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여 하루하루 기사를 쓰고 있나요? 홍수가 날 때 물이 귀하다는 것을 봅니다. 지금 조국 한국은 매우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조국 한국은 나라를 바르게 섬겨야 할 위정자들이 혼란한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세계열강들이 호시탐탐 무섭게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건강한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많아야 하는데 실업자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신용불량자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아직도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세계는 지진과 전쟁, 그리고 기아와 굶주림으로 절규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도 사탄이 그저 제철을 만난 듯 미친 듯이 날뛰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우상들이 판을 치고 있고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는 영적 어두움이 우리를 덮으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할 한국교회는 이 시대 앞에 직면한 이 문제를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 신문은 성도들에게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보여주는 분별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독교개혁신보는 남다른 소명의식을 가지고 언론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역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귀한 소명의 자리입니다. 우리 기독교개혁신보를 아끼시는 독자나 관계자 모두가 붓을 들 때마다 한 사건 한 사건을 다룰 때 바른 해석이 나오도록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글을 만들고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 글이 쓰레기통에 던져지는 또 하나의 폐지 조각으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 앞과 모두에게 감동이 일어나는 영혼을 짜내는 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새해입니다. 우리가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한해를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신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우리 기독교개혁신보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그 힘 때문이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이 그토록 기도하셨던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 해가 거듭할수록 이것만이 민족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힘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올해도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글을 씀으로 독자들이 신문 오는 날을 기다리고 여기에 실린 글들이 살아서 움직임으로 읽는 이의 삶에 좌표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아름답고 소중한 한 해를 주님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기독교개혁신보가 더욱 더 주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에 힘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