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귀츨라프 한국 선교 187주년 기념식 성료

0
116

|포커스|

귀츨라프 한국 선교 187주년 기념
‘제6회 칼 귀츨라프의 날’ 성료

 

“귀츨라프의 선교 열정과 도전 정신 품기를”

 

 

총회장 홍동필 목사가 축사하는 모습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 187주년 기념을 기념하는 ‘제6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가 7월 22일(월)부터 23일(화)까지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1832년 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가 고대도에 도착한 날을 기념하여 매년 고대도에서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제6회를 맞이했다.

‘동양을 깨운 선각자 칼 귀츨라프’라는 주제로 고대도교회(박노문 목사)를 비롯해 고대도 주민회와 보령시 기독교연합회, 대구동일교회(오현기 목사), 칼 귀츨라프 학회, 사단법인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회가 함께 협력하여 주최했다.

또한 보령시와 여러 기관에서 행사를 지원하였고, 보령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관청 관계자들 외 고대도교회 성도, 대구동일교회 성도, 고대도 주민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합신 교단에서는 홍동필 총회장을 비롯해 문수석 부총회장, 김기홍 총회서기, 장덕만 부서기, 김성규 회록서기, 허성철 부회록서기, 최윤화 회계, 김근택 부회계 등 총회 임원이 대거 참석했으며, 충남노회에서는 신철호 노회장을 비롯해 노회 임원과 증경노회장, 노회원 등 1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2시 열린 개회식은 김성운 교수(고신 신대원)의 사회로 대회사,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홍동필 총회장이 축사했다.

홍동필 총회장은 특히 “지금으로부터 187년전 29살 젊은 청년 귀츨라프가 이곳 고대도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역사는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오늘날 이같이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역사의 한 가운데 서있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고대도를 방문한 모든 이들이 귀츨라프의 선교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가슴에 품고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홍동필 총회장은 “중요한 것은 ‘그 역사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인식하고 특히 하나님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들어 쓰신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간직하시기 바란다.”고 말하고 “이곳에 37년전 세워진 고대도교회와 동일교회 선교센터가 함께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좋은 열매를 맺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 제6회 기념대회를 통해 뜻깊으면서 끊임없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23일까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칼 귀츨라프의 날 축하 기념 음악회, 한 여름 밤의 축제, 칼 귀츨라프 주기도문 번역기념 특강, 영화 상영, 고대도 유적지를 돌아보는 귀츨라프 공원 힐링 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칼 귀츨라프 기념교회인 고대도교회와 고대도 주민회가 하나 되어 숙박, 시설 등 역량을 총 동원한 가운데 행사를 지원하였고 특히 고대도교회 성도들은 3차례에 걸쳐 식사를 감당하여 행사를 빛냈다.

 

총회 임원, 충남노회원

고대도교회 방문 격려

 

홍동필 총회장 등 총회 임원과 신철호 노회장 등 노회 임원 및 노회원들은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 기간 중 고대도교회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고대도교회가 처한 상황을 들으며 함께 기도하고 목회자와 가족을 위로했다.

박노문 목사는 “고대도교회가 1982년도 4월 30일 설립되어, 주님의 은혜 가운데 37년의 역사가 흘러 왔다.”며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기념하여 2005년도 총회가 결의하고 모금된 헌금을 통하여 현재의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과거 이곳의 주민들은 미신과 샤머니즘으로 가득 차 있었고 다양한 종교가 혼재되어 있었으나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면서 미신적인 요소들이 사라지기 시작, 마을 행사를 할 때에도 미신적인 요소를 상당히 자제하고 있다.”면서 “또한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미신적인 행동을 할 때 목사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회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곳의 주민들은 칼 귀츨라프의 영향으로 인해 교회에 대한 거부 반응이 없으며 특히 고대도교회 교인들의 삶은 이 세상 사람들의 삶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예수 믿으려면 이렇게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마치 화약고를 보는 듯,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며 전투적인 성향의 섬사람들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고대도교회의 기도 제목으로 ▲고대도의 복음화를 이루게 하소서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교적 교회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충성을 다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라며 전국교회가 고대도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박 목사는 “현재 계획은 한 가정, 한 가정씩 목표를 갖고 집중해서 전도하자는 것”이라고 전하고 “올해 2가정을 전도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전혀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새로운 영혼들을 보내 주셨는데 더 풍성한 은혜가 임한 것을 경험했다.”면서 “앞으로도 고대도의 복음화를 이루어가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며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꼭 이루었으면 하는 소원”이라고 맺었다.

이에 홍동필 총회장은 “최초의 선교사가 이곳에 왔다는 사실에 머물지 않고 고대도교회도 선교를 향한 선교적 교회가 되기를 원하며 선교사를 끊임없이 파송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서 “계속해서 믿음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해 가듯이 고대도교회도 주의 뜻을 따라 주의 방법을 따라 고대도를 점령하고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를 굳게 세우고 확장해 가는 선교적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