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명 함께 감당합시다” _성주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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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명 함께 감당합시다”

 

 

< 성주진 목사 · 합신총장 >

 

 

“한국교회의 개혁과 건강한 교회 운동 선도할 신학교 될 것”

 

 

30년 전 오늘, 우리 학교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염원하면서 반포의 남서울교회당에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을 비롯한 네 분의 교수님이 주축이 되어 이 땅에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말씀과 성령으로 자신부터 변화되고 개혁하는 바른 목회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합동신학교를 설립한 것입니다.

 

이제 학교는 3만여 평의 대지에 본관과 도서관, 그리고 생활관을 갖춘 캠퍼스에서 경건과 학문을 겸비한 25분의 교수님들이 전인적인 교육에 진력하는 신학교로 발전하였습니다.

 

2,200여명의 졸업생들은 대부분 목회자로, 상당수는 선교사로, 그리고 연구자와 교수, 특수 사역자로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주님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진전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습니다. 300여명의 재학생들도 기드온의 300용사 같이 믿음으로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합신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추구하는 학교로 인정되어 한국교회의 개혁과 건강한 교회 운동을 선도할 학교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이제 개교 30주년은 우리에게 신앙적 반성과 신학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의 교실이 그때처럼 부흥의 현장이 되고, 지금의 기도처가 그때처럼 마가의 다락방이 되고, 지금의 가르침이 그때처럼 진리의 횃불이 되고, 지금의 드림이 그때처럼 전적인 헌신이 되었는지 돌아봅니다.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좌표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시함으로써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학교의 창립 정신에 따라 부르심에 충성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양성하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 길이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좁고 험한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은 지난 30년 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앞으로도 든든한 소망의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는 학교의 설립과 발전을 위하여 헌신을 아끼지 아니하신 분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개교의 장을 내어주신 홍정길 목사님, 신학교육에 몸을 바친 교수님들, 학교 부지와 건물을 위하여 힘을 다해 후원하신 교회와 후원자들, 그리고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들의 헌신을 기억합니다.

 

학교 이사님들과 후원이사님들, 자랑스런 동문들과 총동문회 임원들, 그리고 교단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장상래 총회장님, 기도해주신 총동문회장 홍동필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의 막역한 친구로 축사를 해 주신 방지일 목사님, 학교를 위하여 늘 수고하시는 학교법인 자유학원 안만수 이사장님께 감사들 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증경총회장님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규섭 총장님, 그리고 수원지역 목회자 협의회 임원들께도 감사들 드립니다.

   

개교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하여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