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 만들어” 노선호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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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 만들어”

노선호 사모_엑스포교회 

엄마 사모세미나가 몇일이예요?” 새 달력을 받은 아이들이 제일 먼저 물어 
오는 말이다. “왜?”
“새 달력에 표시해 놓게요. 엄마 휴가잖아요.” 
우리 집 연중 행사 중 사모세미나는 제일 중요한 날이다. 뿐만 아니라 “절
대 사수한다. 사모 세미나!”라며 아이들과 남편에게 늘 머릿속에 기억에 남
도록 되뇌어 주었다. 
사모 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것은 2년 전 제주도에서였다. 남편과 아이들만 
두고 한 번도 집을 비운 적이 없었다. 때문에 사모세미나에 참석하면 어떻겠
느냐는 남편의 제안조차도 반대를 했었다. 그러나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경
비도 저렴하기도 해서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고 참석하게 되었었다.
주님께서는 그곳에서 나를 저 밑바닥까지 낮아지게 하셨고 첫날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눈물로 회개하게 하셨으며 나의 영혼을 주님의 손으로 어루만져주
셨다. 그리고 주님께서 베
푸신 은혜의 강물 속에 잠겨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
을 때 하나님의 새로운 기적을 체험하기 시작했었다. 
남편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고 설교 시간이 그렇게 은혜스러울 수
가 없었다. 전에는 내가 신학을 공부했다는 것과 교회 사역에 있어서는 선배
라는 이유로 남편을 향해 나의 입술을 정죄의 도구로만 사용했었기 때문이
다. 
이번 사모세미나에 참석함에 있어서도 걸림돌이 무척 많았다. 하지만 “주님
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세요. 저는 사모 세미나는 꼭 가고 
싶어요. 1년을 기다려왔는데요” 하며 사모세미나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걸림돌을 넘어서 마침내 사모세미나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함께 가기로 했던 몇몇 사모들이 오지 않아 좀 서운했지만 그래
도 이번에는 주님이 어떻게 나에게 일하실까 하는 부푼 마음과 아직도 깨지
지 않은 자아의 부끄러움을 몰래 들여다보며 예배에 참석하였다. 
그 순간 그저 모든 것이 감사했다. 행복했다. 집에서는 매일 10여명이 넘는 
식구들의 식사를 매일 세끼씩 준비해야 하기에 식사 시간 마다 여유롭지 못
했다. 그런데 사모세미나에서는 호텔보다 
그 이상의 만나를 대접받으면서 마
치 천국의 왕후가 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도 강사들을 통해 주어진 영혼의 만나는 또 다시 내 안에 숨겨 놓
은 그 덩어리를 끄집어내어 도려내기 시작했다. “이것만은 안 돼요. 양보
할 수 없어요”라며 움켜쥐고 있는 문제에 대해 주님은 “딸아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하시면서 그 소자를 주님의 
마음으로 꼬옥 품으라고 은혜를 주셨다. 
“주님, 그 소자는 우리 교회에 별로 유익도 안 되고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자
꾸 저를 힘들게 하고 귀찮게 하는데요 어떻게요?” 하며 울면서 못하겠다고 
거절했지만 “그가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
람을 판단하지 말라. 기독교의 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 동참하는 것
이다. 소자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다”는 음성으로 내 
마음을 다잡게 하셨다. 
그동안 마음에 묻어 두었던 그 덩어리가 사라지면서 참 자유와 평안이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
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주님, 그들을 우리 교회에 보내 주셔서 
감사해요. 그들을 통해 제 
모든 부분들을 발견케 하시고 성숙한 자녀로 훈련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는 감사의 기도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왔다. 
사모세미나는 주님의 마음을 닮은 온전한 자로 나를 세우는 복의 통로가 되
었다. 귀한 사모세미나를 주최한 총회 농어촌부에 감사하며 주님께 모든 영
광을 올려드린다. 
아직 사모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충심으로 초청하고 싶다. 
“사모님들, 내년에는 꼭 오세요. 정말 행복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