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호 장려상|‘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를 읽고_정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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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장려상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를 읽고

정윤하_선정중학교 1년, 사랑의교회

“그의 삶은 바로 저의 꿈인데, 나는 나의 꿈의 발끝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IMF로 집안이 어려워진 김현근 학생이 어려운 환경에
서 아이비리그 진학이라는 자신의 꿈을 그대로 성취해냈다는 내용의 자서전
입니다. 제가 이 책을 뽑은 이유는 책의 주인공이 제가 이루고 싶은 ‘꿈’
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영적인 부분은 전혀 닮고 싶
지 않습니다. 그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 책의 줄거리

책의 주인공인 현근이는 어렸을 때부터 승부근성이 굉장히 강한 아이였고 어
릴 때부터 스스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7막 7
장’(홍정욱 저, 도서출판 삼성, 1993년)이라는 책을 읽고 미국의 아이비리
그 진학이라는 굉장한 꿈을 
꾸지만, 그 때 대한민국 사회에 몰아쳤던 IMF 광
풍이 현근이의 집에도 찾아왔고, 때문에 아이비리그의 꿈을 잠시 접었습니
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는 않고 희박한 가능성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
습니다. 
때마침 현근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년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영재학교인 
‘한국 과학영재학교’가 새로 생겼고, 현근이는 첫 입학생이 됩니다. 하지
만 항상 최고점을 받으며 ‘영재’라 불리던 현근이는 과학영재학교의 수많
은 영재들을 보며 자신이 영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뼛속 깊이 느낍니다.
그러나 현근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영재가 되기 위해 눈물겨운 노
력을 했으며 그 대가로 최우수 학생으로 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꿈에 그리
던 미국 최고의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수시 특차로 합격하게 됩니다.
현근이는 다른 학생들처럼 집안이 유복해서 사교육을 받지도, 과목별로 과외
수업을 하는 아이도 아니었지만, 현근이는 스스로 하는 공부로 그런 아이들
보다 월등하게 높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 책을 읽은 감상

그런 그를 보며 나는 깊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갔다 오면 곧바
로 TV를 
켜고 컴퓨터를 보며 놀 궁리만 하는 내가 그와 같은 삶을 살 수 있
을까? 하고 말입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그의 삶은 바로 저의 꿈인데, 나
는 나의 꿈의 발끝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졌습니다. 
앞으로는 학원처럼 누군가의 가르침이 아닌, 내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나만의 학습법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현재 사회는 지나
친 교육열에 불타 초등학생들도 학원을 지나치게 많이 다니는 게 현실이지
만, 저는 하나님의 비호아래 제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 겁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자서전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현명하거
나 용감하고, 정직한 사람들만의 자서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은 저와 어려운 환경도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승부근성이 강한 것도 비슷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새겨지
는 듯 강한 느낌이 듭니다.

3. 나의 다짐

‘스스로 공부하는 것은 사교육과 과외보다 세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앞으로는 여러 학원에서 공부한 친구들의 성적이 나보
다 월등하다면,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나를 핑계하기보다는 그들보다 공부
를 열심히 하지 않은 내 자신을 탓할 것입니다. ‘김현근’이란 사람의 끊임
없이 노력하는 삶을 나의 삶으로 만들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