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015 부활절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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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의 생명, 온 세상 전해야

한국교회, 2015 부활절 메시지 발표

 

한국교회가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한국교회의 갱신과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도 제안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한국교회는 지난 1세기동안 민족의 등불이요 희망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도리어 세상에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활절 아침에 우리 모두는 이런 현실에 대해 진지한 반성과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회개와 영적·도덕적 갱신으로 재무장해 교회 일치와 연합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이어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는 일에 한국교회가 앞장 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교연은 또 “지역과 이념, 사상과 정치, 종교 문제로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을 적으로 간주해 정죄하는 극단적인 배타주의에서 벗어나야만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그래야만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130년 전 어둠의 이 땅에 부활 생명의 빛으로 대한민국이 일어나 빛을 발하게 된 그 은혜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이제 가장 기본인 예수님의 부활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제 광복70주년에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70년 만에 완전한 해방과 자유를 누리게 된 것과 같이 우리 민족의 완전한 광복인 평화통일을 이루는 일에 예수님의 부활의 빛이 해답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총은 또 “노 크로스, 노 크라운(NO CROSS NO CROWN) 십자가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없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와 부활을 확실히 경험하여 교회의 연합, 교육 및 정치, 그리고 통일을 견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예장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은 “우리의 십자가의 흔적으로 부활의 능력을 회복하여 이 땅에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생명의 바람이 일어나게 하자”며 “어떤 인간적 능력이 아닌 진정한 부활의 능력을 발휘하여 예수님의 생명으로, 예수님이 사랑으로, 예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