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읽는 설교| 새 언약의 수립_김영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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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 읽는 설교

김영철 목사 | 미문교회 

새 언약의 수립

예레미야 31:31-34 

31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32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
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주가 33나 여
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
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
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34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
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
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31:31-34)

오늘 우리가 읽은 예레미야라는 책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기록한 
책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경고하시고 질책하시기 위해 보
내신 사람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사람들에게 경고와 질책의 말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에 당시 사람들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몹시 싫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그 나라가 말할 것을 미리 보여주셨습니
다. 북쪽에 있던 열 지파의 동족 나라는 다른 큰 나라에 의해 망하였습니
다. 그 후 이 동족 나라를 망하게 했던 큰 나라 역시 다른 큰 나라에 의해 
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쪽 두 지파 나라의 사람들에
게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그들도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의 사람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당시
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남쪽 나라에는 하
나님의 성전이 있으니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이라는 큰 나라가 이 작은 나라를 위협하자 그들은 남쪽에 있
는 애굽을 의지하였습니다. 
이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그 차선책으로 차라리 바벨론
에게 항복하라고 말하였습니다
. 적국에게 항복하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
을 들은 사람들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반역자로 몰았습니다. 그들은 예레미
야 선지자를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와 같이 어려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
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예레미야 책은 그 내용이 어둡습니다. 사람들은 예
레미야 선지자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두
운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소망
의 말씀을 주십니다. 본문은 이에 대한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1. 새 언약을 세우리라

본문에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라는 말이 총 네 번 나타납니다.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본문에
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장차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31절은 “보라 날이 이르리니”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31절은 장차 하나님께
서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31절은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
라엘 집과 유다 집에 무엇인가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스
라엘 집과 
유다 집’이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 전체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세우시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새 언약’입
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전체와 새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고 계
시는 것입니다. 
32절은 이 새 언약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32절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 언약은 애굽 땅에서 인도하시던 때에 세웠던 것과 같지 않다고 말합니
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후에, 시내산에
서 모세를 대표자로 세워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런데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과 언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백
성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이에 그들은 언약을 지키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그 대가는 이스라엘 나라 전체가 망하는 것이었
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이 망한 후에 다시 그들과 새 언
약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2. 새 언약의 특징

33절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새 언약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

다. 33절은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하님님께서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는 마음을 주신다는 말
입니다. 
33절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어지는 34절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언약을 세우신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34절은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
니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그들
과 새 언약을 맺으신 결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34절은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
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일들이 모두 새 언약
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 새 언약과 그리스도

이러한 새 언
약에 대하여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라기 3
장 1절입니다. 말라기 3장 1절은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바 주
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
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내가’란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리
고 내 사자란 장차 하나님께서 보내실 분을 준비시키기 위해 보낼 한 인물
을 가리킵니다. 이 인물은 ‘세례 요한’입니다. 따라서 1절 앞부분의 ‘내 
사자’란 세례 요한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이 세례 요한이 준비시킬 분은 누구일까요? 이 분에 대하여 1절 뒷
부분은 ‘언약의 사자’라고 말합니다. 이 언약의 사자란 새 언약을 이루실 
분을 가리킵니다. 이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따라서 1절은 장차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세우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
되, 이에 앞서 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준비시키기 위해 세례 요한
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4. 영원한 새 언약

새 언약에 대하여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 또 한군데 있습니다. 그것
은 누가복
음 22장 20절입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
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잔’을 가리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비유적인 표현입
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신 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
서 자신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신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일을 통
해 새 언약을 세우신다는 말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시
기 위해 동물을 죽여 쪼개도록 하셨습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예수님께서
도 자기 백성과 새 언약을 맺으시기 위해 죽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언약을 맺으시는 이유는 무엇
일까요? 그것은 다시는 언약이 깨지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
서는 다시는 언약이 깨어지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를 죽게 하셔서, 우리와 영원한 새 언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마치는 말

그렇다면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시는 사실은 무엇
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
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영원히 깨어지
지 않을 새 언약을 세우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
님께서 죽으심으로 세워놓으신 이 영원한 새 언약에 들어감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워 놓으
신 영원한 새 언약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죽이심
으로 우리와 새 언약을 세우시는 크신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인해 새 언약의 백성이 된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새 언약에 들어간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의 자녀 된 모습을 
나타내며 살아야합니다. 우리는 새 언약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더욱 
순종하며 충성하는 거룩한 마땅히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