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통솔권 행사가 있어야 한다” 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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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통솔권 행사가 있어야 한다”

나택권 장로_호산나교회

이 땅위의 교회는 죄성을 가진 인간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회도 사회와 같이 조직과 명령과 다스림과 통제
가 필요하다. 이러므로 모든 교회가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는 제도와 의식
이 있어야 하며 또한 교회질서 유지와 정결과 덕을 세우기 위하여서 교회에
도 헌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교회라는 조직사회에서 일정한 규율과 규범
을 둠으로 인하여 교회가 많은 성도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것 같으나 그렇
지 않다. 오히려 유익과 편리함을 더 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운전자가 교통법규 때문에 때론 운전에 불편을 주는 것 같이 생각
되나 이는 오히려 안전을 담보하여 편안함을 주는 것처럼 교회 법을 알지 못
하거나 이해 부족으로 좌충우돌하는 것보다 오히려 법을 앎으로써 상황에 대
하여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어서 법안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
이다.

1. 교회 
전체회의이며 의결기구인 총회
총회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어느 안건이든 항상 각론에
서 또는 지엽적인 행정절차 때문에 갑론을박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체 
많은 시간을 소모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주객이 전도되어 정회원이 아닌 회원
이 입심으로 회중을 장악하려는 분위기이거나 아니면 총회가 총회 권위를 가
지고 전국 교회에 대한 계도나 권장이나 교정을 위한 정책적 결의나 통치코
자하는 의도는 없고 크게 중요하지 않는 것, 즉 총의에 물을 만한 정도가 아
닌 의안을 가지고 토론이 아닌 쟁론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들을 보아 왔
다. 역시나 이번 회기에도 동일한 분위기를 면치 못했다. 
총회가 무엇인가? 총회는 상설기관이 아닌 비 상설체인 일시적 회합으로서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의 전체 회의이며 의결 기구이다. 총회는 해마다 한
번 모이고 일단 모여서 회무를 마치면 그 회를 폐회, 즉 문을 닫아 두었다
가 언제든지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임시회 소집이 가능한 것이 아니고 파회
(罷會, dissolve), 즉 회의체 자체가 없어지는 것과 같은 상태이다.
그러나 총회라고 하는 회의체 자체는 없어지는 것 같이 
되어 버렸으나 그 총
회가 선임한 임원회는 회의를 위한 기구로 남아 있는데 이는 수임 사항을 처
리하거나 보존 행위를 위해서 남아있는 것이며 그밖에 총의가 의결하여 위탁
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상비부와 협력위원회,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 이
사회 등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1년 간 수임과 위탁 사항을 총회의 권한을 가
지고 일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 회기 동안 교단이 얼마큼 성장할 수 있으며 얼마나 알찬 
회무를 집행할 수 있을까 하는 결과는 그 회기 총회서 얼마나 많은 생산적이
고 효율적인 의제와 안건을 토의하고 협의하고 결정하였는가 하는 그 결과 
치에 대한 비례이다.
그러므로 지엽적인 것에 너무 힘을 소모하지 말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
고 비전 있는 의제와 안건을 만들어 내는 총회를 함으로써 임원회와 상비부
와 각 위원회가 일년 내내 힘써 일하여 총회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의
결하여 위탁 위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협조함으로써 총회가 필
요로 하는 것들을 마련할 수 있으며 단결된 힘으로 교회의 일치를 이룰 수
가 있는 것이다.

2. 발언권 회원의 언권 제한 문제 
발언권 
회원이란 문자 그대로 언권만을 주는 회원, 바꾸어 말하면 의결권 행
사가 불가능하므로 동의도 못하고 재청도 못하니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회
의 허락을 받은 정회원 아닌 회원을 말한다.
이 제도는 총회를 효과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 노련한 경험과 다양한 계층
의 의견과 지혜와 지식을 수렴하기 위한 유익한 제도이다. 그래서 국제적인 
문제에 대하여 남다른 식견이 있는 선교사들과 노련한 경험에서 오는 풍부
한 지혜가 있는 증경회장의 의견을 활용하고자는 뜻에서 발언권 회원 제도
를 설정한 것이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에 정회원들도 말하기 어려운데 발언권 회원의 규모 없
는 발언 때문에 분위기가 진부하고 혼란케 되는 일을 고려해서 발언권 제한
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발언권 회원은 오직 회중이 필요하다
고 자문을 요청할 시 발언권을 얻어 언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덕스러운 일이다.

3. 전국 교회에 대한 통솔권 문제
전국교회가 동일한 교리·신조와 정치와 예배 모범 같은 헌법에 의해 통치되
고 있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총회에는 통솔권이 있어야 한다. 영토가 있고 백
성이 있으면 이를 
다스릴 주권은 필수적인 것처럼 교회도 다스릴 주권이 있
어야 한다. 현재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일은 예배 모범에 의해 예배드리는 
한 교단 내에 지교회들의 예배드리는 양상이 각양각색인데도 왜 총회가 이
에 대한 계도나 권장이나 교정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지 묻고 싶다. 
교회에서 예배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없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보
다 앞서는 것이 없지 않는가? 교회 헌법 제5부에서는 예배 모법을 총회 법으
로 규정하여 놓고 남의 집 잔치 구경하듯 스쳐 지나감은 총회의 직무 유기
라 아니할 수 없다. 예찰은 곧 문제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도력이다. 
지금 지교회의 예배 모습들을 일일이 그 상황을 설명하지 않겠으나 너무나 
비기독교적인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예배는 경건의 능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 모양도 지켜야한다고 하는 교회도 있다. 과거 교회 분열원인
이 교리논쟁, 성령운동과 경건파에 의한 부흥운동의 도전, 사회문화적 요
인, 교권에 대한 다양한 이해 관계 때문이었다는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
다.
총회는 이와 같은 일들을 사전에 면밀히 살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지도하
며 
권장하며 교정하고 징책하여 건전한 번영을 가져 올 수 있도록 근실히 총
회 권위의 통치권자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 이 통솔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은 총회가 하회에서 제출된 헌의, 청원 등을 따라 결정하여 시행케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회의 청원이나 헌의가 없을지라도 총회 스스로가 전국 교회의 품행
을 단정케 하고 인애와 성실과 성결의 덕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질 때
는 의안을 제출하여 실행하도록 각 상비부가 해당 부문에 따르는 의안을 만
들어서 이를 총회에서 채택하여 시행하도록 하는 의안의 처결권이 총회에 있
음을 알고 확대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 대두된 어떤 회원이 정치
부에서 규칙 개정을 제안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물음에 답이 될 것으
로 본다.

4. 회의 문화를 향상시키자
헌의나 청원된 안건은 각 해당 상비부에서 제안자를 출석케 하여 제안 설명
을 충분히 하도록 한 후 안건을 결정하도록 하고 총의보고시 또 다시 의안자
가 관철을 위해 논쟁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권위는 많은 발언 때문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에서 
그 권위가 생성되는 것이다. 저항
할 수 없는 특별한 권위는 실제 삶에서 능
력으로 나타나는 성령의 권위이어야 강력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 법의 
운용의 기술은 모두를 똑같이 품을 수 있고 원만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 너
무 율법주의와 바리새인적 굴레를 쓰지 말자. 법 조항이 많은 오늘날보다 법
조항이 적었던 옛날이 더 아름다운 세상사가 아니였던가? 교회에는 가장 크
고 기본이 되는 법인 하나님의 말씀이 있지 않는가?

5. 기독사회의 현실과 각오
리서치센터의 발표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덕성에 있어서 믿지 않는 사람들보
다 40% 이상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조직으로서의 총회가 먼저 큰(광역) 사회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
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 
요즘 교계에서 나타나는 반목과 갈등, 교회분쟁, 스캔들, 독선, 배타적 개 
교회주위, 성장제일주의, 물량주의, 보수와 진보 등은 사회가 바라보는 불신
요인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교회 내에서도 교회를 떠나게 하는 요인으
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독교 사회
를 이끌어 나갈 중심에 있
는 합신 총회가 먼저 대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구성원 모두가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도록 구체적으로 계
도하고 독려하고 가르쳐야 한다.
합신교단이 태동될 때 하나님의 주권을 높이는 신학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를 받는 교회로, 성결과 겸손으로 주님의 삶을 닮아 가는 생활을 이념으로 
시작하였다면 이젠 총회가 중심이 되어 그 바탕 위에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하여 도전해 나가자. 바울이 기독교 복음이 세계화 시대를 창조해
낸 것처럼 이 시대에 주님이 원하시는 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위대한 새역사
의 창조를 위해 합신 모든 회원들이여 진군의 나팔을 불자! 용기와 정신력
은 기적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