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츨라프선교사 기념교회건축의 의미 및 건축경과보고_박종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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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츨라프선교사 기념교회건축의 의미 및 건축경과보고

박종언 목사(총회총무)

귀츨라프는 1832년 7월 17일부터 한 달간 조선(朝鮮) 서해안을 방문하였고 
특히 고대도에 머무르며 기독교를 전파하고 서양문화(西洋文化)를 전달했습
니다. 귀츨라프는 고대도에 와서 당시 조선 순조 왕에게 근대 문명과 기독교
를 전하였고 당시 중국 중심의 역사관을 벗어나 세계 각 국에 문호를 개방하
고 교역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고대도는 한국의 근대화를 촉구
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며 한국 최초로 개신교 선교사에 의하여 복음이 전해졌
던 기독교 순례지(巡禮地)입니다.

이는 시기적으로 보아 토마스 목사가 평양을 방문하여 대동강변에서 주민들
에게 성경을 나눠주다 순교한 1866년보다 34년 앞선 일이며, 언더우드와 아
펜젤러가 인천에 상륙한 1884년보다 52년 앞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초
의 카톨릭 선교사인 불란서 신부 모방이 내한한 1836년보다 4년이나 앞섭니
다.


츨라프가 성경과 기독교문서를 서해안에 반포한 이 사건은 굳게 닫힌 조선
의 문을 두드려 조야(朝野)에 외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의 서해
안 방문은 토마스의 대동강 순교(1866년), 로스의 성경번역(1882년)으로 맥
이 이어져 나갔습니다. 그 성경을 읽는 사람이 개종하여 선교사 없는 신자
가 자생되었으며 은둔의 나라를 깨고 최초의 소래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비록 귀츨라프가 한국에 짧은 기간 밖에 머무르지 못했고 또 당시에는 눈에 
보이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돌아갔으나 최초의 한국 선교사답게 한국 선교
의 길을 닦아놓았던 것입니다. 성과의 유무를 떠나서 귀츨라프는 한국에서 
선교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서 한국기독교 역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
니다. 고대도 역시 한국 최초의 선교지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아도 작은 섬인데, 당시 통상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긴 항해에
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이 땅에 들려, 국왕이라고 하여도 죄 많은 인
생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말씀보다 
더 귀한 선물을 받을 수 있겠는가…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큰 섭리로 자
비로운 방문의 날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진리를 전파하도록 서둘러야 하겠다. 이 첫 전도는 보잘것없지만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실 것을 확신한다. 조선에 어두움이 가고 속히 새벽
이 와서 밝은 날이 오기를 다 같이 바랄 뿐이다라며 확신으로 복음을 전
한 한 선교사의 귀한 사역을 기념하려고 이 기념관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방 민족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이 땅에 와서 생
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영적인 어두움이 주는 
압박도 있었을 것인데, 그는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서 환자를 치료하고 감
자 재배법을 가르치고 포도주 재배법도 가르쳤습니다.

이 흑암의 민족에게 빛을 처음으로 가져온 그 일, 그 사역을 기념하며 이 곳
에 기념관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원적인 것, 이 사람이 오기 
전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서 이곳에 기념관을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