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2:1-7 인자야 일어서라_윤석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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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로연합회

겔2:1-7 인자야 일어서라

윤석희목사 합신총회장

저보다 장로님들이 세상을 더 많이 사셨습니다. 조금 살아보니까 어떤 일이
든지 순서가 있습니다. 위가 있고 아래가 있으며, 부모가 있고 자녀가 있으
며, 스승이 있고 제자가 있으며, 선배가 있고 후배가 있으며, 높은 곳이 있
고 낮은 곳이 있습니다. 좌우간 세상은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먼저 자기 자신이 일어서는 것입니다. 
엎드려 있는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일어서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
라! 가기 전에 두루마리 성경을 먹어라. 에스겔 선지자를 생각하면서 사명감
에 세상을 사시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일어서라(1-2)
“인자야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을 일으켜 세
웁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보내기 전에 ‘힘’을 주시는 분이셨습니
다. 일 시키기 전에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이십
니다.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
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너희는 온 천하 만민에게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시기 전에 오순절에 
성령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인자야, 일어서라!’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
을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전국교회 장로님들을 성령께서 세워 주시는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인자’라는 말로 부르십니다. 에스겔 성경에 ‘인자’라는 
말이 93회 정도 나옵니다. 에스겔을 인자라고 부른 이유에 대하여 ‘연약한 인
간’임을 깨닫게 하는 뜻이 있습니다. 겸손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했습니
다. ‘에스겔아! 너는 사람이다. 반대로 나는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임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깨달음인지 모릅니다. 
장로가 장로임을 인식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십니까? 우리
들은 종종 장로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아무
렇게나 말하게 됩니다. 욕도 하게 됩니다. 팔도 걷어붙입니다. 한번 해볼테
야! 이런 소리가 나옵니다.
이사야는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
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시편기자는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
니”(시146:3), “자기는 인생뿐인 줄 알게 하소서”(시9:20)라고 기도했습니
다. 하나님! 내가 사람임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내가 장로임을 알게 해 주시
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징립받을 때의 장로와 지금의 장로가 달라졌습니다. 
울고 또 울어야 합니다. 가슴을 치고 또 쳐야 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 앞에 엎드려 있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생명의 성령(능력)으로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
이 세워 주셨습니다. 다니엘에게 어떻게 하셨습니까? 사람같은 모양을 하신 
분이 나타나더니 만져 주십니다.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
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
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단10:18-19). 사도 
요한은요? “내가 그 발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계1:17). 이번 집회

가 일어서는 집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워주는 집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내가 보내노라(3-4)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
내노라.” “그들과 그 열조가 내게 범죄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나니 이 자손
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
다 하라.” 이것이 선지자의 임무요 사명이었습니다. 선지자는 좋은 말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칭찬의 말도 하지만 때로는 책망의 말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상대는”패역한 백성”입니다. ‘얼굴
이 뻔뻔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강퍅한 사람들’입니다. ‘감수성이 없’는 
백성입니다. 영적으로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쉽게 순종할 사람들이 아님을 
말해 줍니까? ‘낙심하지 말라’는 뜻인줄 압니다. 장로님들 목회자를 이해하십
니까? 사람을 보면 목회 일을 못합니다. 하나님만 믿고 나아가는 길이 목회 
길입니다.
사실 전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교회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어렵
습니까? 순종자들이 없다는 점입니다. 모세도 불순종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 많이 받았습니다. 바울도 이런 무리들 때문에 많이 아파했습니다. 여러
분들은 순종하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순종하는 장로님을 목회자들이 얼마나 귀하게 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
시겠습니까? 
“패역한 백성”이란 ‘패역한 이방인들’이란 뜻입니다. 왜 유대인들을 가리켜 
이방인이라고 했습니까?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다른 점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얼굴이 뻔뻔하다’는 것은 ‘얼굴이 굳었다’는 말입니다. 진리를 말해도 아무
런 감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바벨론까지 잡혀온 포로임에도 그 죄를 깨
닫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장로님들은 영적인 감각이 뛰어난 하나님
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두려워 말라(5-7)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는 줄
은 알지니라.” 에스겔아! 네가 가시와 찔레와 함께 처한다 해도 두려
워 하지 
말라! 전갈 가운데 있다해도 두려워 하지 말라! 에스겔의 충성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충성하시는 장로님들이 되
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패역한 사람이 됩니다. 불충성한 사람으로 
남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도 두려워 하지 말라! 얼굴도 무서워 하지 말라! 패역한 족속
이니 듣든지 아니 듣든지 내 말만 전하라. 두려워 하지 말라! 두려워 하지 말
라! 두려워 하지 말라! 세 번씩이나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참선지자의 특성입
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할지언정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두려워 말라! 두려워 하는 공포심은 불신앙의 결과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
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
나님보다 핍박자를 더 크게 보니 두려워 합니다. 
보냄 받은 사명자가 왜 힘들어 합니까? 세상의 죄악 때문입니다. 죄와 싸워 
승리하면 쉽습니다. 그러나 범죄하면 그 다음이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은 죄만 없으면 강하고, 담대합니다. 힘이 있고, 
능력이 나옵니다. 장로님들
은 하나님의 진심으로 두려워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주는 것을 먹으라(8-11)
“인자야! 너는 패역하지 말고—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
라.” 에스겔 선지자 앞에 펴진 손 안에 두루마리가 있었습니다. 안팎에 글이 
있었습니다.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축복의 말씀
이 아닙니다.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입니다. 그래도 에스겔은 받아먹었습니
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은 먼저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하나님 말씀에
서 은혜를 받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능력이 나옵니다. 은
혜가 쏟아집니다. 사람 변합니다. 강팍한 사람들이 부드러운 사람으로 바꾸어
집니다. 죄인이 의인됩니다. 
욥32:20에 “내가 말을 발하여야 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리라.” 
사도 요한은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책을 보았습니다. 책을 
펼 사람도 봉해진 인을 뗄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크게 울었습니
다.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울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울며 
사십니까?
사랑하는 장로님들은 성경을 많이 읽으시고 깨달으시며 지키시는 분들이 다 
되시고,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