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메시지| 한국장로교연합회 대표회장 윤석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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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메시지

한국장로교연합회 대표회장 윤석희목사

2003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우리나라 위에 충만하기
를 기원합니다. 정치적인 정당 대립으로 인한 심한 갈등과 경제적인 빈부격차
의 이중적인 고통, 사회 전반적으로 가치관의 혼동 등으로 인하여 한국사회
는 극도로 혼란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 문제도 그렇습니다. 과거에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도와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방국과 힘을 합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적 귀결입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 결과가 너무나 비참
하기 때문이다’라는 논리도 정당합니다. 파병은 ‘정당하다’와 ‘정당하지 않
다’는 논리가 다 성립됩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원
수된 자들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또 ‘경제적인 갈등’ 문제입니다. 빈부격차
가 심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
게 됩니다. 소수의 부유층과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정말 격차
가 큼을 실감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있는 자나 권력을 가진 분들
이 자진해서 사회에 환원하는 정신이나 봉급을 반납하고 무보수로 봉사하는 
실천이 성탄절을 기점으로 이곳 저곳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조선족의 문제,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제, 농어촌 문제, 절대 빈곤자
들이나 노숙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독지가들이 사유재산을 털
어서 이웃을 생각하는 이 시대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이 되살아나기를 성
탄절이 두 손 모으고 하나님 앞에 기도 드립니다. 아울러 성탄절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정과 사회와 국가 위에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