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더불어 축하해야_최홍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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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더불어 축하해야

최홍준 목사(본보 이사장, 호산나교회)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랍고 위대한 일들을 함께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모든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해 수천 년 동안 역사를 진행해 오셨
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처녀 마리아를 통해 인류 역사에서 그 유례가 없는 
동정녀 탄생이라는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이 사건은 창조주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하심과 인류 역사에 친히 함께 하시고 통치하시는 전능한 하나님
을 나태 내는 쾌거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죄로 인해 반목과 다툼과 전쟁과 죽음으로 얼룩진 인
간에게 죄를 해결케 하심으로 화해와 희망과 구원을 가져다 주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우리 사회와 이웃들에게 생명과 
소망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21세기 벽두부터 벌어진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하는 역사의 현실 속에

n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친히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확
고한 신앙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인류에 대하여 일종의 경고를 하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여전히 우리들의 
안이한 삶에 빠져 바른 신앙 고백을 등한시한다면 하나님의 진노는 바로 우리
들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이 오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께 화목 제물
을 드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인 된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키
시기 위해 오셨던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의 
화평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 교회라면 의당히 이웃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
다. 우리 사회는 지금 혼탁한 정치 현장과 바닥을 치는 경제 한파로 인해 심
히 곤비한 상태입니다. 이럴 때 교회가 할 일은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주님의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노숙자들, 직장에서 쫓겨난 실직자들, 코리안 드림을 포
기해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부모들로부터 버림받은 고아들 극심한 차별에 

n고통받는 다문화 2세인 혼혈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지극히 작은자들입니
다. 이들은 교회가 앞장서서 관심을 보이고 사랑을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우리들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우리주위에 지극히 작은자를 우리가 돌보고 
아껴주는 일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올해는, 온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신 성탄절의 기쁨을 우리 이웃들과 더
불어 함께 축하하며 기념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함
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기독교개혁신보를 위해 격려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
신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Happ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