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창조하는 교단 되길_예종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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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창조하는 교단 되길

예종탁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지난 한 해는 미국의 테러사건으로 인해 온 세계가 불안 공포 속에서 지냈지
만 이제 새로운 희망을 품고 21세기에 들어와서 두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됩니
다. 금년에는 국가적으로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러야 하고 대통령 선거도 있
습니다. 각계 각층이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
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좀더 새로워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합신 교단
이 한국 교회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째,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좀더 개혁적이어야 하겠습니다. 지
난 날의 발자취를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탈피하여 좀더 새롭고 올바
른 것을 추구함으로서 지 교회와 교단 그리고 우리나라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
화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새해에는 불우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과거에는 민족 앞에 
부정적인 모습
을 보여 주었지만 이제는 좀더 아름답고 선하고 의로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이 민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새해에는 우리 한국교회가 단합된 모습을 이 민족과 세계교회 앞에 보
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2월 17일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장들이 모여
서 교단장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만 새해에는 명실상부한 교단연합기구가 창
립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우리 교단은 신학적으로나 기구와 조직이 각각 다
른 교단의 정체성을 인정하면서도 선교와 연합사업과 사회적인 문제나 정부
를 상대로 해서 어떤 중대한 일을 할 때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한국교회
를 대표할 수 있는 교단연합기구를 만드는 일을 선도적으로 참여하려고 합니
다. 이 일에 합신 교단이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넷째, 새해에는 열심히 전도하여 교회의 본연의 사명을 다하며 보다 많은 유
능한 선교사가 온 세계에 나가서 선교 활동을 잘하게 함으로서 이제 우리 한
국 교회가 세계를 향하여 웅비하는 기상을 하나님 앞에 보여드려야 하겠습니
다.

끝으로 새해에는 화목해야 하겠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
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고 했습
니다. 안으로 화목해야 밖에 나가서 큰 일을 효과적으로 잘 감당할 수 있습니
다. 교회가 화목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화목하고 우리 민족이 화합함으로서 새
해에는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합신 교단의 진취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서로 협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기독교개혁신보 독자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
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