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흐름의 주체 되길
전요한 목사/ 고양제일교회
21세기 새 천년의 초입구에서 서게 되는 2002년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다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한 해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신령한 귀를 열고 주의 음성을 들
어 봅시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에덴동산의 아담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였으나 골고다의 예수님의 십자가의 역
사는 하나 되게 하는 통일의 역사였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리
요 신앙생활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고 구원받은 성
도나 교회는 반드시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가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성령 안
에서 통일됨을 주님의 명령과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 오는 이 말세지말에 교회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
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하신 주
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우리의 교회 생활과 신
앙인격에 적용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 통일의 역사는 새 역사 흐름의 주류가 되며 시대적 요청이며, 이 역사를
보수신앙을 지향하는 우리 교단의 소망으로 삼는다면 화목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이 기뻐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전야에 하나님께 소원기도를 올리실 때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다 하나 되게 하심을 기도하셨습니다. 이와같
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신 목적이며 예정되
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며 때가 찬 경륜입니다(엡 1:9-10).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통일의 역사는 교회 사역의 우선 과제이며 이것
을 신앙생활의 핵심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회의 부흥발전에 원동력
으로 삼고 사분오열하며 물고 뜯고 싸우는 혼란한 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복
음의 목소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통일을 완전히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이바지하는 새 시대의
새 교회, 새 천년의 새 교단, 하나님 보시기에 새 사람으로 완전해지는 성도
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령 안에
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성령 안
에서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며 성령 안에서 만물이 하나 되는 곳에 그리스
도의 천국이 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