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로서의 이미지 부합되는‘강도사’ 명칭 생각해 보아야 _박윤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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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의 이미지 부합되는‘강도사’ 명칭 생각해 보아야
박윤성 목사/ 고시부장

한국장로교회가 어느 때부터 강도사고시를 시행하였는지 그 명확한 연대를
알 수 없다. 강도사라는 직책이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장로회총회
가 조직된 직후부터라는 것을 감안할 때 1911년 이후부터 있어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볼 때 장로교회에 있어 강도사 직제가 있어온 것은 근 1
백년 가까운 연륜의 일로 믿어진다.
이동안 강도사 직제에 대한 언론도 없지 않았으나 역시 강도사에 준하는
준목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목사직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설
교하며 전하는 일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임을 상기케 한다.
이제 우리 앞에 2천년의 새역사의 장이 열리고 있다. 교회는 강도사직의
존립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으며 새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책적 결단이 있어야 할 때가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먼저 강도사고시 제도가 계속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에 대한 답
변은 강도사
고시는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로서의 교양과
소명은 분명히 공적 인정을 거쳐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강도사’라는 명칭을 고쳐야 한다. 한문과 그 의미가 중요시 되
던 지난 세대에는 적합했겠지만 오늘에 있어서는 부적합한 명칭이다. 그러
므로 강도사는 그 명칭부터 개정해야 할 것이다. 명칭의 개정은 강도사직
에 새로운 이미지가 주어질 것이며 또한 강도사 자신들에게도 새로운 자부
심이 주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강도사고시가 현재와 같은 학과목 편중에서 인격과 소명의식에
대하여 보다 중점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목회자들의
도덕성과 윤리성의 타락은 교회와 목회자 자신들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
다. 고시부는 이제부터 이 점에 대하여 관심을 쏟고 강도사고시를 시행해
야 할 것이다. 당회장과 노회의 추천에는 목회자로서의 품위와 소명의식에
대한 확실한 소견서가 첨부되었으면 하는 주문이 간절하다.
마지막으로 강도사고시 응시자들은 합격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
에서 자신을 한번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이와같은
자기판단이 
없이 목회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목회자
가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