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일치와 화해 모색한 점 긍정적  한기총·KNCC, 2006 부활절연합예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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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일치와 화해 모색한 점 긍정적 
한기총·KNCC, 2006 부활절연합예배 평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
도웅 목사) 공동주최한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교회의 화해와 일치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대형교회들을 주축
으로 행사가 치러진 부분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기총과 KNCC는 지난 12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교회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 2006년 제3차 회의 및 평가회’를 갖고 지난 4월16일 잠실올
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의 경과와 결산 보고 및 평가회를 가
졌다. 

이 날 준비위원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지난 부활절연합예배가 수많
은 교단으로 나눠지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 한국교회의 화해와 일치운동에 
있어 좋은 계기가 됐다”며 “양기구가 처음으로 공동주최하는 과도기적 상
황과 실무적 준비기간이 부족해 발생한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협의와 양

의 정신으로 성공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손 목사는 “교단 분담금이 거의 납부되지 않아 몇 교회가 지나치게 
많은 예산분담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형교회 중심의 행사로 치러질 수밖
에 없었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산보고에서는 각 교단 분담금, 예배헌금 등 총 5억6470여만 원을 수입으
로, 시설비·장소사용비·운영비·직원급여 등으로 4억4600여만 원을 지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예배헌금 1억1600여만 원은 전액 북한 어린이 결핵퇴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방송사중계료·성가악보 등에 대한 미지급금 8035만원이 
남아 8천만 원 정도의 빚을 남겼다. 

한기총과 KNCC는 이 날 2006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의 공식적인 해
체선언과 더불어 양 기구 대표와 교회일치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2007년도 부
활절연합예배 준비조직 구성에 합의했다. 

KNCC 주관으로 진행되는 2007년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우선 부활절예배문작
성위원회(가칭)와 부활절기획위원회(가칭)를 7월 중에 조직하여 8월에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부활절예배문작성위원회
’는 양 기구가 추천한 신학자와 목회자 등이 참여
하여 부활절 주제와 성구선정 및 주제해설과 설교문·기도문 작성 등을 맡
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