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정책 사학 설립이념 구현 어려워 한국에서의 종교교육 현실과 과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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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정책 사학 설립이념 구현 어려워
한국에서의 종교교육 현실과 과제 심포지엄

서울시 교육청의 종교교육 지침공문 해프닝을 계기로 종교교육의 자유에 관
한 논의가 교계에서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이사장 김진홍 목사)가 장신대 세계교회협
력센터에서 개최한‘한국에서의 종교교육 자유의 현실과 과제’란 주제의 심
포지엄도 같은 맥락의 행사.

발제자들은 현 평준화 정책이 지속되는 한 사학의 설립이념 구현은 물론 종
교교육의 정당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가 생각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사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발제한 서강대 김재
웅 교수는 “평준화 정책으로 인해 기독사학에서조차 여러 종교의 학생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교육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
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기독교 교육을 단순히 교과과정을 통해서만 할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모든 교사와 교직원의 삶과 
학교운영 모습 자체가 일종의 메시지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일종의 잠재적 교육과정으로서 그 영향력이 종교 교과 하나에 비할 바가 아
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소장은 ‘종교교육의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의 
공동체적 노력’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평준화 제도를 유지하면서 학생의 학
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선 지원 후 추첨 제도 확대를 제안했다. 

‘종교교육의 자유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주제로 발제한 기독변호사회 실행
위원장 전재중 변호사 역시 “학교가 종교교육에 관한 입학 요강을 밝힌 후 
동의하는 학생들을 배정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