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필리핀산사태 구호 계속  한기총 등, 피해지역에 재활센터·주택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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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필리핀산사태 구호 계속 
한기총 등, 피해지역에 재활센터·주택 건설 

필리핀 남부 레이테섬 산사태로 가족과 집을 잃은 세인트버나드의 마마누아 
부족 마을에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이재민재활센터(선교센터)와 가옥 30여 채
가 건설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국민일보, 한국국제기아대책기
구(회장 정정섭 장로)와 함께 산사태 피해지역인 레이테섬 세인트버나드 밀
림지역을 찾아 산사태로 매몰 된 마을을 대신할 선교센터 및 이재민재활센터
와 30여 채의 주택을 건설한다. 

지난달 23일 현장을 찾은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와 이남철 목사(예장합
동 구제부장) 정정섭 장로 등 한국교회 대표단은 산사태 현장과 450여 아동
에게 식사를 제공 중인 이재민 급식센터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세이트버나드시청에 들러 마리아림 시장에게 한국교회가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4천 평 부지를 기증했다. 이 부지는 한국교회가 99년간 무상임대

여 재활센터 3개동과 주택 33호를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한다. 또 현
지 5개 교회와 협력하여 장기개발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칸어베이산 기슭에 위치한 마마누아 부족 마을은 321가구가 농업을 주업으
로 살던 중 지난 산사태에 대부분의 가옥이 매몰됐다. 이로 인해 1857명의 
주민 중 600여명을 제외한 주민 대부분이 사망·실종됐다. 

현장을 둘러본 최희범 목사는 “한국교회의 구호성금이 재난당한 이웃을 돕
는다는 의미를 넘어 마마누아족 복음화에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
이라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5월 24일 마닐라 트레이더스호텔에서 현지 한인교회 지도자
와 한인선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결단의 밤’을 가졌
다. 이날 행사는 정형구 목사(필리핀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1부 예
배에서 최희범 목사가 설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기총과 필리핀한인교회협
의회는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조인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