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신학적 정체성 탐구
한국기독교학술원, 장로교 신학 등 강연
한국교회 안의 다양한 신학을 소개, 각 교단의 신학사상을 이해하고 협력하
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성 박사)과 한국기독
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
서 ‘제32회 학술원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의 신학적 정체성 탐구’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로
교, 감리교, 성결교의 신학, 자유주의 신학, 신정통주의와 개혁교회 신학의
내용을 고찰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장로교회의 신학’에 대해 강의한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장로
교회의 신학은 개혁신학이며 개혁신학은 루터교신학과 더불어 개신교의 가
장 오랜 전통의 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개혁의 세 가지 핵심주장은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라고 강조하고 이 같은 핵심을 바탕으로 장로교는 ‘구원
론’과 ‘성화’를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신정통주의와 개혁교회의 신학’에 대해 강의한 김명용 박사(장신대 교수)
는 “신정통주의 신학은 20세기의 가장 대표적인 개혁신학이고 가장 복음적
인 신학”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자유주의의 공격을 극복한 위대한 신학
이 신정통주의 신학”이라며 “세계의 개혁신학은 신정통주의 신학의 유산
을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감리교회의 신학’에 대해 박종천 박사(감신대 교수)가, ‘성결
교회의 신학’에 대해 목창균 박사(서울신대 총장)가,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김경재 박사(한신대 교수)가 각각 강의했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이종성 박사는 “신학적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한국교
회가 자칫 이단에 빠질 위기에서 구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바른 신앙을 가
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기독교학술원은 9월25일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 신학적 정체성
탐구’를 주제로 제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