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책 등 국정현안 환담
이종석 통일부장관, 한기총 방문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이 각각 한기총을 방문, 대표회장 박
종순 목사와 통일정책 등 국정 및 민생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14일 한기총을 내방한 이종석 장관은 통일논의가 국민통합을 공고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남북관계의 과도기적 미묘함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의 기초 위에 남북관계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피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며 국민이 안
심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통일논의를 진행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박 목
사는 통일정책에 있어 정부가 북측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면 논의가 성사
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유연하고 심도 있
는 통일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같은 날 이택순 경찰청장이 한기총을 방문해 평화적 집회와 시위문화
정착에 대해 환담했다. 이택순 청장은 최근 급증한 폭력시위로 과거 경찰
이 최루탄을 사용해 시위에 대처하던 때보다 더 많은 전․의경 부상자가 발
생하고 있다며 시위문화가 개선되어 경찰이 일반치안 유지에 더 많은 인
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부
탁했다.
박종순 목사는 정당한 의사표현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표현되고 해결되는
사회문화의 정착을 위해 기독교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당한
의사표현이 관계당국에 전달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면 극단적인
폭력시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