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철학회 학술대회 열려
한국기독교철학회(회장 손봉호 총장)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 오후 2시 백
석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한 교수(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장)는 기독교문화의 세계관적
기초란 주제의 발제를 통해 인간중심주의와 자연주의에 대해 강하게 비판
하고 성경을 기초로 한 기독교문화 정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자연주의는 세계를 창조주와 무관한 독자적 존재로 보고 하나님
과 인간을 모두 자연의 한 부분으로 이해한다. 또 인간중심주의는 하나님을
모든 존재와 가치의 궁극적 원천으로 보는 초자연적 세계관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서 자연주의 및 인간중심주의를 기독교세계관과 구분하지 못
하는 신앙인들을 비판했다.
그는 “적지 않은 학자들이 경건한 신앙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사고
방식과 내용을 자연주의적 철학과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 혼란에 빠져있다.
기독교학자들은 자신들의 학문적
베이스가 어떤 것인지 반성해 보아야 한
다. 문화로 열매 맺지 못하는 기독교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와 같다. 기독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문화를 통해 세계를 변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