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사태 구호 교계 앞장  한기총․기독NGO 등, 모금 및 구호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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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산사태 구호 교계 앞장 
한기총․기독NGO 등, 모금 및 구호팀 파견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산사태 참사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교계가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레이테섬의 산사태로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희생을 당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미국 등 다국적 구조대원들이 구조활
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마닐라기상청은 같은 산에서 다시 산사태가 날 가능성
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이재민 2500여명은 집단 임시 거처에서 공수
되는 구호품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지난달 20일 열린 임
원회에서 필리핀 구호에 나서기로 결의하고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구호성금
을 모금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황승기 목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구호헌금 모금에 들어갔다. 

산사태와 관련, 현지에 있는 
총회세계선교회(GMS) 필리핀지부 선교사들은 지
난달 20일 마닐라에서 긴급임원회를 열고 서기 김선영 선교사와 정치부장 지
영구 선교사를 지진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들은 현장에 머물면서 구호품 전달
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사해 보고할 예정이다.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목사)은 지난달 22일까지 현지조사를 마치고 긴급구호
세트를 제작,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기아대책(회장 정정섭 장로)은 지난달 21일 필리핀으로 긴급구호팀을 파견했
다. 긴급구호팀은 현지에 도착, 산사태와 폭우로 대피한 주민 2500명에게 깨
끗한 식수, 식량, 생활필수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선한사람들(이사장 조용기 목사)은 지난달 21일 5만 달러 상당의 긴급구호품
을 지원하기로 했다. 식량, 식수, 의류품 등을 중심으로 구호물품을 준비한 
선한사람들은 현지 지부와 향후 지원방향을 협의 중이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지난달 22일 단장 조현삼목사가 2만 달러를 들고 구
호팀과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