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암송 김병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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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 뜨

요절암송

김병기 집사| 말씀교회

어느 해 여름성경학교에서 있었던 추억이 새롭다.

밥을 먹으려면 성경요절을 외워야만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런데도 한 
녀석은 성경을 보고 요절 암송하기는커녕 운동장에서 공놀이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나절을 지켜보시던 전도사님께서 식사 시간이 되자 그 녀석에게 요
절 암송을 해보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이 녀석은 마가복음 6:42절을 큰 소리
로 외웠다.

“다 배불리 먹고”
여섯 글자! 성경에서 제일 짧은 요절을 암송하는 거였다.

다른 애들은 요한복음 3: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또
는 사도행정 1: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 등을 암송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튿날 또 다른 요절을 암송해야 밥을 준다 해도 이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
고 밖에 나가서 뛰어놀기만 하였다. 그리고 이윽고 식사시간이 되었고 이 녀
석의 암송 차례가 되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절. “항상 기
뻐하라.” 

또다시 여섯 글자의 짧은 요절을 외우는 녀석의 영리함과 기발함 뒤에 두 문
장을 연결해 본 전도사님은 웃어넘길 수만 없는 진리를 발견하고 당시 여름
성경학교에 주신 말씀으로 받으셨다.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다 배불리 먹고 항상 기뻐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
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이 뜻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