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남매 아빠가 전하는 낳으며 키우며… 권학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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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남매 아빠가 전하는
낳으며 키우며…

권학도 목사, 대문리교회

요즈음 아들 영찬이 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다. 큰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고 하더니 넷째 정찬이와 다섯째 영찬이가 장난치며 놀다가 영찬이가 팔목
이 부러진 것이다. 괴로워하는 영찬이를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른다. 이
것은 사소한 일이고, 자녀들을 낳고 키운다는 것은 부모로서 많은 수고가 따
른다. 나는 자녀 여덟을 낳아서 키우고 있다. 두 명은 자연 유산이 되었다. 
하나님이 최초에 인간을 창조하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 인간은 번성하여 갔다. 그러나 현세에 있어서 인구감소
정책을 행하는 국가가 많아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구감
소정책을 펴왔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이 감소하게 되었다. 전에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홍보 표어를 보면 처음에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그 뒤에는 “둘도 많다 하나만” “지구가 터진다” 등등의 표어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에 있어서는 인구가 급격히 줄어서 국가적으로 위협을 당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노년이 늘어가고 일해야 될 젊은이가 줄어든다는 것
이며 인구는 계속 줄어 국가의 힘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국가적으
로 자녀 낳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는 늘지 않는다. 인구감소정
책보다 인구장려정책은 더 힘이 든다. 자녀 생산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에서 
한 가족 당 1.17명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여하튼 우리나라는 자녀 잘 안 
낳는 나라로 유명하게 되었다.

더구나 이혼율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 해 혼인한 사람과 이혼
한 사람의 통계를 보면 이혼한 사람이 혼인한 사람의 50퍼센트에 가깝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우리나라의 요즈음 
연속극을 보면 대부분이 혼인, 이혼,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 큰일이다는 생
각이 든다. 이혼의 사유로 불륜, 가난, 성격차이, 폭력, 부모문제, 자녀문
제 등등을 들고 있다. 

이혼이라는 것은 배우자 당사자들의 아픔도 크지만 직접적으로 그들이 낳
은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나의 이웃이나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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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이혼한 집의 자녀들을 볼 때 얼마나 슬픈지 말로 다할 수 없다. 이들
은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로 타락하기 쉽다. 

이러한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사람이 낳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은 자
녀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많이 낳기도 한다. 
이 모든 문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건강한데도 인위적인 방법으로 피
임을 하고 자녀 생산을 막는 것은 하나님이 하셔야 할 하나님의 영역을 내
가 대신하려고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찍이 미국의 청교도들도 산아제한을 하지 아니했으며 화란의 개혁교회들
도 인위적으로 산아제한하지 말 것을 가르쳐 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청교도 
신앙을 가진 요나단 에드워즈는 11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영국의 웨슬레 어머
니는 18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들의 자녀들은 지금까지 교회의 큰 인물들을 
배출해 왔다. 교회의 좋은 신앙의 전수를 자기 자녀들에게 하는 것은 하나님
께서 명하신 방법이다. 물이 위에서 밑으로 흐르듯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것
도 하나님이 하시도록 맡기고 순종해야 한다고 
믿는다. 낳기 힘들다, 키우
기 힘들다고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막는 것이다. 

이혼에 대하여는 주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혼인하기 전에는 순결하게 
살아야 한다. 혼인한 후에는 “간음한 연고 외에는 이혼할 수 없다”고 하였
다. 아무리 힘들어도 주의 은혜로 극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예수 믿는 이들이 성경말씀에 순종하여 이 세상에서 좋은 가정으로 살
고 빛을 발해야 한다. 이 세상 사람들은 가정문제도 사막에서 신기루를 따라
가듯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하며 살아나가고 있다. 

내가 자녀들을 팔 남매나 낳음으로 인하여 이렇게 저렇게 알려지게 되었
다. 기독교 텔레비전, MBC, SBS에서 “어떻게 사느냐? 취재하고 방영하고 싶
다”고 청원이 들어오게 되었다. 거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왜냐하
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는 비록 부족하지만 말로도 전해야 하고 삶으로도 복
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여러 번 텔레비전에 방영이 되었
다. 주께 영광이 돌려지기를 기도한다. 

최근 청주 SBS에서 “팔 남매 겨울나기”로 촬영을 마쳤고 구정인 2월 9일 
2시간에 걸쳐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다. 이 방송은 인터넷 주소 
www.cjb.co.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섬기는 교회들에게 함께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