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뇌물 아니예요? 박신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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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뇌물 아니예요?

박신자 사모작곡가/순동교회

교회에 처음 나온 성도나 연륜이 오랜 신자라 할지라도 헌금 부분은 남이 손
대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목회자들은 헌금 설교는 안 
한다며 물질에 초월한 것처럼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것
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경이 가라 하는 데까지 가고 멈추라고 
하는 곳에서 멈추면 되는 것이다. 성경은 엄연히 헌금에 대해서 말하고 있
다. 성도들은 이점을 기억해야 하며 들을 줄 아는 귀를 열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는데 헌상의 행위
이다.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는 것, 꼭 물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헌금
은 헌상 중 하나로 인간사에서 물질과 그에 동격인 것들을 하나님 앞에 드리
는 것이다.

창세기부터 이러한 일들은 흔하게 나오는 일들인데 이것의 출발은 인간의 자
발적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요구에 의해서였다. 하나님이 뭔가가 부족해서
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의 하나님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표현을 
원하신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가 헌금을 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인간사와 물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돈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
을 사랑할 때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것이지 물질 그 자체는 소중한 것이
다. 그러기에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수단으로 물질을 사용되
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못된 성격상 자신의 것을 손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이 본심인
지라 하나님께 복은 받아 누리고 싶으면서 뭘 드리려고 하는 데는 별 관심
이 없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금을 한다는 것은 손해가 아니고 특권이다. 진
짜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믿는다면 우리의 것을 받아주기만 해도 감지덕
지한 일 아닌가!

어떤 경우 믿지 않는 자들이 헌금이라고 교회에 하는 경우도 있다. 선거철이
나 아니면 교회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시골같은 경우는 다 동네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을에서 ‘축 발전’이라고 해서 헌금을 하기도 한다. 또 안 믿는 
식구 이름으로 헌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복 받아야 헌금하나? 복 받기 위해 헌금하나? 헌금해야 복 받나?”
앞서 지적한 것처럼 헌금에서는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다 은혜 받은 자요 복 받은 자들이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뭔가를 주
는 것은 선물도 헌금도 아닌 뇌물이다. 하나님은 뇌물을 얼마나 싫어하시는 
분이신가! 

돈을 심으면 돈을 거둔다는 생각으로 보상을 바라고 헌금하는 것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문제이다. 차라리 그걸 원한다면 부동산 투
기나 아님 로또 복권이 더 빠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