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대안이어야 한다 박동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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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대안이어야 한다

박동국 장로(대구 동흥교회, 경상여중 교장)

혼인하는 사람은 서로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행복해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
이 근본이고 본질입니다. 그 이외의 것은 없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없어
도 되는 것 때문에 혼인이 파경에 이른 사례가 허다합니다. 
교육은 사람을 사람되게 하여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이 근본이요 
본질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한탄하는 소리를 많이 듣
게 됩니다. 
신앙은 진리를 만나고 그 진리와 함께 살아서 진리와 하나되는 것이 본질이
고 근본인데 진리와는 관계없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 되면 좌절감을 느끼
게 합니다.
이처럼 본질과 기본이 무너진 사회에서 대안은 무엇이라 해야 합니까?

1. 사회교육의 한계를 알아야 합니다.
지식은 교육의 근본 목적이 아닙니다. 지식은 2차적인 목적은 될 수 있어도 
본질적 목적은 아닙니다. 학교라는 제도가 없었던 옛날에는 자녀 교육을 위하
여 견문을 넓히도록 
여행을 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때는 지식을 전수 받기 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닫게 하여 사람이 어떻게 살
아야 하고 어떤 문화를 형성해야 할 것인가를 터득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
다. 즉 체험을 통한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라는 제도가 생겨나면서 학교사회는 경쟁사회가 되어버렸고 얼마
만큼 많은 지식을 가르쳐 알게 하느냐가 교육의 본질처럼 되었고, 교육법 제1
조 “홍익인간”이라는 교육목적은 선언적 의미로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부
정 부패로 사법조치를 당한 우수한 인재들을 보면 윤리 도덕 교과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영혼과 골수를 쪼개어 변화시키는 능력이 윤리 도덕 과목
에는 없다는 증거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2. 교회교육의 오류를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교육과정이 7차 교육과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기자재를 사용
하고 교육기법을 원용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교육 내용과 과정이 
사회교육이 제시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교회학교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사회교육의 수준에 못 미치고 있으며, 사회교육을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목회가 교육이 되어야하고 교육이 선교라는 차원에서 모든 고난을 각오하고 
선교원이나 유치원이나 학교를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이해 타산을 하거나 말
이 많다고 해서 또는 귀찮아서 폐쇄하면 범죄 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교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일학교공과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고 하나님 앞
에서(코람 데오) 부끄러움이 없는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교단 창립 20년이 지났으면서도 반듯한 주일학교 교재하나 
없이 교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일입니다.
3. 교회교육은 사회교육에 대한 대안이어야 합니다.

교회학교의 학생수가 날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대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
고 계시는데 사실은 교회교육이 사회교육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과 사회교육
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한번 생각해 봐야할 것입니다. 
교회교육은 생명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교육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다 할
지라도 교회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 교회교육이 생
명력을 지닌 진리교육(말씀교육)인가 하는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인성 교육이 외면당하고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활용해야 할 창의성 교육이 
절실함에도 교회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인성이나 창의성도 생명력 있는 말씀
을 기초로 했을 때 발휘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증명하고 역
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어서 인간이 어떠한 환
경에 처해 있던지 지력, 체력, 심력, 자기 관리력, 인간 관계력을 갖게 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이것은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인데도 교
회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4. 미국교회의 교훈
미국은 복받은 나라로 시작했지만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
고, 청소년 범죄 행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외국
선교에 전념하느라 자국의 학원선교를 등한시 한 것이 오늘의 화를 자초했다
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 역시 중요하지만 국내 선교나 복음 사역을 
위해 봉사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학원을 복음으로 정복하는 일에 
온 교회가 함께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가르치는 것이 곧 선교이고, 교회가 대안이고,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