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는 현 상태를 대변해 준다  이기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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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현 상태를 대변해 준다 

이기학 목사/ 문거교회

“사람 냄새를 맡으면서 살고 싶어요”라는 편지가 2002년 8월에 청송교도소
로부터 왔다. 그 내용을 보니 자신은 고아로 살아오다가 청송까지 왔다는 것
이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 안에서 사람 냄새를 맡으면서 살고 싶고 자신도 다
른 사람에게 사람의 향기를 주면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이 형제는 2003년 1
월 달에 출소하여 지금은 정말 사람 냄새를 맡고 자신도 사람 냄새를 주면서 
살고 있다. 

사람 냄새가 무엇인가! 바울사도는 고린도후서 2장 12절에서 16절의 말씀을 
보면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
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
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
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는 생명으로 좇아 생
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라고 했
다. 

냄새는 현 상태를 대변해 준다. 사람 냄새를 그리워하는 것은 사람처럼 살
고 싶다는 것이다. 사람처럼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
고 옆으로는 이웃을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하나
님의 자녀 즉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이 땅에 삶의 목적을 두고 사는 자가 
아닌 하나님께 삶의 목적을 세운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삶의 내용이다. 

그 중에 마태복음 25장 31절과 45절 사이에서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주님
은 당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표명하셨다. 주님은 한 마디로 세상의 
자대로 이웃을 보지말고 옥에 갇힌 흉한 자더라도, 주님의 사랑으로 돌아보
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뜻이고,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자들
은 마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도소는 분명 현행법을 어기고, 남에게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어떤 이는 살
인, 강도, 폭행, 마약, 금융 사기, 성폭행 등등 여러 가지의 죄목으로 수감
된 사람들이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들은 마땅히 손가락질을 받아
야 하며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주님은 저들을 돌아보는 자가 

당신님을 돌아본 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도 담 밖에 있는 자들과 같이 하나님의 형
상이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자이기에 주님은 그들에게도 십자가의 문
을 열어 놓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을 단지 현행법을 어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라
는 인식 속에 외면하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는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
른 어리석은 자일 것이다. 건강한 성도라면 연약하고 미숙한 성도를 외면하
지 않는다. 미숙한 성도는 주님 앞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이고 성숙한 성
도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돌아본다. 

교도소는 악하고, 추하고, 사회의 암덩어리 같은 분들만 있는 것은 아니
다. 여기는 누구든지 들어갈 수도 있고 가족 중에 또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도 이런 삶의 흔적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들도 교도소 
문 앞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무리한 표현은 아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담 안의 사람들이 흉악하며, 흉악할수록 더욱 돌아보며, 그들에게 사람이 사
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세상적인 편견의 잣대

가 아닌 주님의 잣대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