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아담의 첫 범죄 중에 타락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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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목사/ 소식교회

성경: 롬5장

제16문 : 모든 사람이 아담의 첫 범죄 중에 타락하였습니까?

답 : 아담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신 것은 저만 위하여 하신 것이 아니요, 
그 후 자손까지 위하여 하신 것이므로, 그로부터 보통 생육법으로 출생하는 
사람은 모두 그의 안에 있어서 그의 첫 범죄에 참여하여 그와 함께 타락하였
습니다.

원 죄(1) 

항상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자기 택하신 자들
을 위하여 매우 고급한 지식을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첫째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신 구속자로서의 성 삼위 일체이신 하나님
에 대한 지식입니다. 이 지식이 처음에는 율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계시되
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복음으로 우리에게 계시되었습니다. 

둘째로는 이렇게 성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자기 계시” 안에는 필연적
으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간에 대한 말씀이 포함되어 있습니
다. 인간
에 대한 말씀으로는 먼저 피조된 원상태와 그 이후의 상태
가 나타나 있습니다. 

아담의 타락과 배반으로 인류전체가 저주에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원상태
가 부패하였습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되고 있는 바 원죄론의 핵심입니
다. 

우리는 이 사실을 추적함에 있어서 처음 조상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 원천
을 찾습니다. 

아담은 시조였고 인간성의 뿌리였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가 부패한 때에 전
 인류가 당연히 부패한 것으로 여깁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비교해서 이 점을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1. 롬5:1-11에는 믿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많은 은혜를 가
르칩니다. 

그것은 의롭다 하심, 화목, 은혜에 가까이 나아감,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
망,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 즐거움 등의 내용들 입니다.

2.롬5:12-21의 말씀은 많은 사람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
는 은혜를 받게 되는 사실을 좀 더 알게 하고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증거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한 분” 또는 “한 사람”
이란 
말과 “많은 사람”이란 말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1) 한 사람이 많은 사람, 혹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사실을 설명
할 때, 바울 사도는 그 반대의 과정, 곧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 혹
은 모든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사실을 들어 대조를 시킴으로 그 사실을 선명
하게 드러냅니다(12). 

또한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한 분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의와 생명
이 회복된다는 사실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2) 이와 같은 글의 구조를 통해서 사도께서는 결국 첫 사람, 곧 인류의 
시조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임을 가르칩니다.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니라”(14절)는 말씀을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
서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인류의 대표로 세우고 언약을 하신 것 같이, 새 인
류의 시조, 곧 둘째 사람(고전15:47)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새 인류의 대표
로 세워 그의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바 된 모든 사람, 곧 많
은 새 인류가 생명에 이르게 하셨습니다(18-19).

3) 이 대표의 원리를 드러내는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12-14절에 기
록되었습니다. 

첫째는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입니다(12). 모든 사람이 죽게 되는 것
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는 것은 예
수 그리스도를 제외한 모든 사람, 곧 보통 생육법으로 출생하는 모든 사람은 
시조 아담 안에서 그의 처음 범죄에 참여하여 그와 함께 범죄하였음을 말합니
다(15, 18, 19).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죽는데(고전15:22),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아담 안
에서 범죄 하였기 때문입니다.

4) 특별히 주의할 만한 또 하나의 사실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
한 사람들도 죽는다 는 사실입니다(14절). 아담은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
(창2:17)을 어겼습니다. 

모세 이후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통하여 세상에 명문화 한 율법을 내리셨
으나 아담부터 모세까지는 이런 율법이 없어서 그 때 산 사람들은 아담과 같
은 죄를 범하지 아니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은 아담의 범죄가 그들을 죄인되게 하였다
는 것이요, 또한 그들은 같은 정죄에 이르게 하였음을 보여줍니다(18, 19).

3. 이렇게 아담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물려받은 부패
, 곧 원죄가 있게 되었습
니다. 

첫째로, 죄인이 되어 죄의 책임, 곧 정죄의 형벌을 받습니다(19절). 

이와 같은 원리가 구원에 적용될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말미암은 의
의 공로로 믿는 자들이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죄와 죽음은 아
담을 통해서 잠입했으며, 그리스도에 의해서 없어진다는 결론이 따릅니다. 이
렇게 아담은 우리를 자기의 멸망에 끌어넣어 자기와 함께 멸망하게 만들었습
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은총으로 우리를 다시 구원해 주십니
다. 둘째로, 모든 사람이 아담과 함께 타락하여 창조 때의 의로움, 곧 하나님
을 참으로 아는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날 때부터 모든 면에서 도덕적
으로 부패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선을 행할 힘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
태에 우리가 떨어졌음을 말할 때에 이를 원죄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와 
같은 원죄의 전염은 처음 사람이 자신 뿐 아니라, 동시에 후손을 위해서도 하
나님께서 부여하신 천상의 성품을 가지며, 또 잃어버리도록 성 삼위 일체이
신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입니다. 

4.이와 같은 원죄에 대하여는 우
리에게 비추인 진리의 빛이 매우 밝습니
다. 

여기서“원죄”라는 말은 이전의 선하고 순수했던 본성을 잃어버렸다는
 뜻입니다. 

① 이와 같은 원죄에 대하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언하고 있습니다. 

② 또한 우리의 경험으로도 확증됩니다.

1)다윗을 통해서 주신 시편 말씀에 그 정황들이 밝혀져 있습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
는도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시58:3). 또 다른 시편에는 “내가 죄악 중
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라는 말씀도 있습
니다(시51:5). 

이런 말씀의 뜻은, 내가 모친의 태에 잉태되었을 때 나는 벌써 죄가운데 있었
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은 다윗의 고백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기서 그는 자기부모의 죄를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에게 대한
 하나님의 인애를 더욱더 칭송하기 위해서 자기는 잉태된 때부터 악
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이것은 다윗에게만 있는 일이 아
닙니다. 그는 삼위 일체이신 성령하나님을 의
지하여 인류의 공통된 
처지를 대표한 것입니다. 

2)하나님의 사람 욥께서도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서
 낼 수 있으리까 하나도 없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욥14:4). 
그러므로 불순한 씨의 후손인 우리는 날 때부터 죄에 전염되어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이 세상의 빛을 보기도 전에 이미 하나
님 보시기에 더러워졌고 오점이 많았습니다. 

3)또 바울 사도의 글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
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고 말씀(롬8:7)하
신 뜻도 같습니다. 

바울 사도는 부활에 대한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시켜려고 아담 안에서 잃어진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다는 점을 밝힙니다(고전15:22).

5.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면전에 나아가서 성 삼위 일체이신 하나님을 
참으로 알현하게 되고 그 분의 엄위하심 앞에서 우리 자신을 참으로 알면 자
기 신뢰가 없어집니다. 

그 좌소에서 자신의 전적 무지와 전적 부패며, 전적 무능을 보게 되는 것입니
다. 

그리
고 이 때에 비로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 바로 그 분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바로 그 분에 의한 진
정한 회복을 바라게 되는 것 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 구속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