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통한 부르심_이차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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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통한 부르심

이차식 목사_덕일교회

어떤 사람들이 인간 본성의 빛이나 율법에 대한 순종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교리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구원은 오직 믿음을 통하
여 오며 그 믿음은 혈육이나 육정으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이다(엡 2:8; 요 1:13). 

하나님께서는 허물과 죄로 인하여 죽은 마음속에 믿음을 일으키기 위해서 말
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신다(행 10:44; 롬 10:14; 눅 10:21,22). 그리고 성
령님께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말씀을 통하여 사람에게 나타내시고 회심과 믿
음을 주셔야 하나님과 예수님과 내게 주어진 것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르미니우스 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기 위해서 하나님
께서 사람의 마음속에 새로운 어떤 것도 주입하실 필요가 없다고 잘못 주장
한다. “사람의 참된 회심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자질, 능력, 혹은 선
물들을 사람의 의지에 주입하실 수 없다. 우리로 하여금 회심하게 하고 신자
로 놀
라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입하신 자질 혹은 선물이 아니라 사람
의 행위이다.” 그들은 회심이나 믿음을 사람의 행위로 규정하여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칭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락하여 영적으로 죽은 시체는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며, 스스로 믿음을 가
지거나, 스스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들을 수 없는 것이다. 성령께서 죽
은 영혼을 소생시키시며, 말씀을 사용하여 어둔 영혼을 밝게 하시고 믿음을 
불러일으키신다. 성경은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
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신
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겔 36:26,27)라고 하
였다. 우리의 인격 중심인 마음을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셔야 할 뿐 아니라,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주권적이며 은혜가운데 복음을 허락하심으로 되어진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부르실 때 동일한 씨에 의해서 동일한 부르심을 
입지만 바울 일행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설교를 했을 때처럼 언제나 두 가
지 반응이 나타난다. 말씀을 듣고 
바울과 바나바를 좇는 사람이 있고(행 
13:43) 바울의 말한 것을 시기가 가득해서 반박하고 비방하는 사람이 있었다
(행 13:45). 그러나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8)
고 성경은 가르친다. 부르심을 입었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을 아
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
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마 13:11)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일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잘못인
가? 그렇지 않다. 잘못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신에게 있다. 부르심에 대한 거절이 복음을 듣는 사람에게 있다는 사
실은 우리 주님께서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가르치신 바이다(마 13장; 눅 8
장).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모두가 구원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잠시 동안 견디다가 시험을 받을 때에 배반하거나, 말씀을 듣고 지
내는 중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
들이 있다(마 13:22; 눅 8:13,14).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
r
지 못하는 것은 토양 곧 듣는 저들의 마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
서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하여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에 대해서 가르치실 
때 “그 속에 뿌리가 없어”(마 13:21)라고 하셨다. 

이는 인격의 가장 내밀한 좌소인 마음에 참된 생명이 없다는 의미이다. 근
본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의 마음에 있다. 모든 인류
는 단순히 병들거나 연약한 정도가 아니라 구원에 있어서는 영적으로 죽어있
다. 그러므로 주님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고(요 2:25), 거듭나
되 성령으로 거듭나야하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요 3:1-8).

이와 같이 복음을 통한 부르심에 대해서 주님의 가르침이나, 사도행전이나, 
모든 서신서들의 내용은 서로 일치한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
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 9:16).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함으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 2:8).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롬 9:22)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으나 ① 하나님께
서는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소유를 택하셨고, ② 적당한 때
에 복음을 통해서 효력 있게 부르시고, ③ 부르신 그들에게 믿음과 회개함
을 주시며, ④ 그들을 흑암의 권세에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
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