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석 목사/ 부다페스트 한인교회
이 질병은 선진국에서 가장 많은 질병이랍니다. 우울증은 경제적 문제가 해소
될 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손님같은 것이라니 결코 반가운 손님은 아닌 것 같
습니다. 이 우울증이라는 질병의 손님은 후진국 사람들에게는 별 흥미가 없답
니다. 후진국 사람들은 매일 매일 생활문제를 생각하다보니 우울증이라는 손
님을 반기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 우울증 환자가 많아지는
것은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증거인지는 모르지만, 이 질병을 앓는 사람의 숫
자가 점점 많아진다는 소식은 우울하게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첫째, 호르몬의 부조화로 인한 경우
로, 특히 30대 이후 여성들은 누구나 이런 우울을 경험하며 이때 병원에서 치
료, 약국에서 간단한 약 복용으로 좋아질 수 있답니다.
둘째, 목표가 없는 삶 때문이라는데요 일에 대한 목표, 자녀를 잘 키우겠다
는 목표
, 삶의 중요한 목표가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아서 우울에 빠진다고 하
니 지속적인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셋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인데, 이 욕구는 영적인 욕구로서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허무와 공허, 우울에 빠진답니다. 남편의 사랑, 가정에 달
콤한 사랑이 없기에 우울해지는 게 결코 아니랍니다. 달콤한 사랑이 일시적으
로 우울을 제거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마약같은 것이어서 지속적인 건강을 가
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결국 영적인 존재는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평안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모
든 문제를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오늘 이 땅에서 역할을 하게 하신 그분께
맡겨야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
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
켜 줄 것입니다(빌립보서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