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석 목사의 기도편지> 염려가 담긴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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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가 담긴 상자

문창석 목사/ 부다페스트 한인교회

아더 랭크라는 영국의 실업가는 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항상 불안했습
니다. 많은 염려 가운데 살던 그는 “염려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는 매주 수요
일을 ‘염려의 날’로 정하고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걱정거리가 생긴 날짜
와 내용들을 적어 상자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수요일 날, 그는 상자 속의 메모지를 살펴보다가 문득 이런 사
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자에 넣을 당시만 해도 큰 문젯거리였던 그것이 
훗날 다시 읽을 즈음에는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상자
를 계속 활용하면서 그가 깨닫게 된 것은, 사람이 살면서 크게 고민하며 염
려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주님 안에 사는 우리들은 굳이 상자 안에 넣어둘 필요조
차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의 말
씀의 약속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빌립
보 교회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하시고 아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
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어
느 누구도 측량할 수 없는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 가운데 풍성히 임할 
것입니다”(빌립보서 4:6-7). 

그렇다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큰 문제거리는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
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뢰할 수 있는 기회
요, 그분이 주시는 풍성함을 경험할 기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더욱 주님의 약속을 의지함으로 양적인 시간을 질적인 시간으로 빚
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