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찢자
문창석 목사/부다페스트 한인교회
우리가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실하
고 신실하게 살고자 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잘 참아 넘
기지만 끝내는 발끈하게 되지요.
찰스 스펄전이라는 목사님은 영국 런던의 침례교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분에
게는 뉴먼 홀이라는 설교가 친구가 있었지요. 다른 설교가가 홀을 조롱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가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어가자 처음에는
참고 있던 홀이라는 분은 항의 편지를 썼답니다.
그가 쓴 편지의 내용은 자신을 조롱한 기사를 능가하는 앙갚음조의 독설로 가
득했습니다. 편지를 보내기 전에 홀은 스펄전 목사님께 그것을 가져와 의견
을 물었습니다. 편지를 다 일고 난 스펄전 목사님은 편지를 돌려주며, “훌
륭하군요. 그렇지만 한가지 잊어버린 것이 있으시군요. 마지막 서명하시기
전에 ‘예수님으로부터 온 사람’이라고도 적으셔야죠” 했습니다.
이 두 하나님의 사람들
은 잠시 서로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홀은 그 편지
를 찢어버렸답니다.(찰스 스윈돌)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라!”<로마서12장 21절>
혹시 편지 찢으려면 시간이 걸릴 분은 안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