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위한기독교용어바로쓰기(8)-예수님 캐릭터/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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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용어, 바로 쓰기 캠페인 

예수님 캐릭터

정설/ 나누며섬기는교회

수 년 전 캐릭터 사업이 고부가 가치 이익을 가져다주는 분야로 주목받으면
서, 기독교계에서는 예수님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때론 할아버지 같은 예
수 캐릭터, 때론 젊은 청년의 모습이나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열쇠고리에, 가방에, 엽서에 ‘예수’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어린 성
도들을 위해 만들어진 각종 성경 교육용 교재에도 ‘예수님’은 생생하고도 구
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혁주의 교회는 예수님을 어떤 형태로든지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묘
사하거나 만드는 일을 두고 심사숙고합니다. 특히 공적인 예배에 위와 같은 
형상을 도입하는 시도는 아예 금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예수님
은 실제 인물이었기 때문에 만화로, 그림으로 그린다면 성경을 전달할 때 상
대방이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사도들이나 유명한 목회자, 
순교자들을 성상으로 만들고 마리아나 천사까지 
눈에 보이는 조각상으로 만들어 숭배했던 이른바 천주교의 성상 숭배를 철저
히 반대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한 칼빈인데요. 칼빈은 그의 저서 기
독교 강요(상권) 제 11장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형태
로 만드는 것은 불신앙적이다. 그리고 우상을 세우는 자는 일반적으로 참되
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이다.’라구요. 이런 정신은 곧 성경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여러 형태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아브람이 아
브라함이란 이름으로 불리기 이전, 짐승을 쪼갠 사이로 횃불로 나타나서 그 
사체 사이로 지나가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자손을 주겠다
는 약속을 굳게 나타내셨고 아브람은 이를 더욱 강하게 믿게 되었지요. 그 외
에도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성소에서 등등 많은 형상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
처럼 그가 구약 백성들의 눈에 보여주셨던 형상은 그의 존재 자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구약백성들을 위해 특별한 계시의 방법을 사용하
신 것일 뿐입니다. 

‘성
자 하나님(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 이 땅에서 사셨으므로 얼굴을 그릴 수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예수님께서는 로
고스(말씀)이십니다. 인성을 ‘입고’ 나타나신 하나님이시지, 인성을 ‘가
진’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눈에 보이는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계셨을 때에도 신적인 권능과 무소부재하심 등의 신성을 고스란히 지
니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를 형상화하는 작업은 결국 그분이 가지신 신성을 파괴하고 맙니다. 
전능하시고, 편재하시는 하나님을 인간의 능력으로는 결코 담아낼 수가 없습
니다. 그 분이 가르쳐주시는 방식(성경과 말씀, 계시) 외에는 하나님을 가르
칠만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전적 타락한 존재이며 매우 연약한 존재
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를 여러 가지 이유로 형상화하고, 그 분을 형상화한 것을 의
지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그러한 마음을 단호히 거절해야할 것입니다. 하나
님을 주인으로 삼는 백성이라면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의 사고로 살아야합
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더 편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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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
는 데 더욱 열심을 내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