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_손종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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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언젠가 한 선생님이 물었다. “목사님은 목숨을 줄 수 있는 제자가 있으세
요?” 순간 멈칫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설립하신 김용기 장로님은 “교사의 
가르치는 직분은 학생을 자녀로 삼아 자기의 모든 것을 주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정말 모든 것을 주는 것은 생명도 포함해야 한다. 바울 사도 역시 
말하고 있지 않은가?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
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
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
랑하는자 됨이니라”(살전 2:7-8).

이러한 사랑을 나타내는데 다음의 6가지 기술이 있다.

1. 지식
상대방에 대한 지식이란 관심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관심이란 주의력이
나 흥미가 특정한 사물로 향하고 있을 때의 심적 태도나 감정을 말한다. 사
랑은 
이러한 관심에서 시작되는데 여기에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방법이 있
다. 학생 한명당 한 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다음의 순서대로 작성해 간다.
먼저 알고 있는 것을 적는다. 가능하면 학생이 나에게 한 긍정적인 말과 행
동도 기록한다. 그러면 우리 마음에 짝사랑이 생긴다. 둘째, 학생에 대해 알
고 싶은 것을 적는다. 취미, 학업, 친구, 복장, 가정형편 등을 적는데 잘 
생각만 하면 A4용지 3장을 채울 수 있다. 셋째, 알고 싶은 목록에 답을 달아
나간다. 학생을 관찰하거나 지혜롭게 질문하면 학생이 선생님의 관심을 감지
하고 마음을 열며 선생님은 학생을 이해하고 신뢰하며 애정을 갖게 된다. 넷
째, 이렇게 알게된 내용을 활용한다. 작은 일에도 선생님이 기억하고 언급하
면 학생은 놀라고 감동한다.

2. 인정하기
학생의 행동에 대해 인정해주는 말은 칭찬이다. 이러한 칭찬은 상대방이 쑥
스러워지게 하지만 속으로는 기분이 좋게 하며 그런 상태에서 학생은 그 기쁨
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사랑이 오고간다. 그리고 애정어린 표현
도 있다. 학생의 인격과 가치를 인정해주는 말을 해주는 것도 좋다. “사랑
해”라는 단
순한 한 마디도 사랑을 만들어 준다.

3. 책임지기
서로의 관계속에서 상대방이 기대하는 것을 한다. 학생이 중대한 일을 성취
했을 때 육체적인 접촉을 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
고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일들이다. 

4. 필요를 채우기
상대를 섬기는 마음으로 관찰하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많은 필요를 발견하
게 된다. 이것은 기대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낸다. 섬김이란 설득력 있는 언어이며 사랑의 가장 밝은 빛줄기 중 하나를 
비춰 주는 것이다.

5. 헌신
하나님이 당신의 소중한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나에게 중요한 것을 필요한 학
생에게 주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선물이 되며 귀한 선물이 된다. 산책
을 하다가 작은 연못가에 앉아 금줄이 달린 천국의 열쇠를 선물로 딸한테 주
고 딸이 나에게 얼마나 귀한지 딸과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는 말을 해줄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줄 때는 반드시 선물의 중요성과 상
징을 나타내는 말의 형식을 갖추고, 학생을 향한 따뜻한 말과 육체적인 사랑
의 표현을 동반해야만 한다.

※ www.c3tv.co
m <<손종국목사의 교사대학>>에서 필자의 동영상강의를 시
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만남의 기술}(손종국 저, 예루살렘 출
판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